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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당텃밭 (3)
산과물
텃밭이 마당에 있어 매일 아침의 일상이 규칙적인 패턴을 갖고 있다. 일어나면 먼저 물한잔을 마시고 정신을 차린다. 이어서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마당 텃밭으로 나가 작물들에게 인사를 나눈다. 오늘 오이는 얼마나 컸나 살펴보고, 뱀처럼 쭉쭉 뻗어가는 수박은 머리가 어디까지 갔는지 살펴본다. 특히 수박이 암꽃이 몇마디에 폈는지가 중요해서 마디 갯수를 세면서 암꽃에 관심을 갖는다. 이어서 고추는 열매가 열리고 있는지, 가지 순 정리할건 없는지도 살핀다. 그리고 토마토와 참외가 있는 뒷편으로 간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토마토 줄기가 걸리는데는 없는지 보면서 고정시키면서 말뚝을 따라 커갈수있게 유인줄을 매어준다. 토마토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고 있고 윗마디에는 꽃이 피고 있다. 참외도 3주 심었는데 따먹는 순..
나의 마당텃밭 도시에 살때 3km거리의 도시텃밭을 분양받아 이웃과 함께 농사를 지은 적이 있었다. 보통 5평을 분양했는데 제대로 아는게 없어 감자 한평반 심고, 고구마 한평반 심고, 상추나 고추 오이 몇개 심으면 끝이었다. (2018년 기준 8만원을 임차료로 지급) 그런건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너무 멀다보니 주말에만 가게되고 갔을때마다 한뼘씩이나 훌쩍 자라난 잡초는 나를 애먹였다. 도시텃밭은 당시 유행한 말 그대로 그마저도 6월 감자를 캐고나면 제대로 가지않게 되었다. 그러하다보니 가장 간절한 바램은 '텃밭이 마당에 있으면 정말 좋겠다' 는 생각이었다. 매일 아침 물도주고 벌레도 잡고, 매일 저녁 상추도 뜯고 고추도 바로 따서 먹을수있는 마당텃밭. 그런데 도시에서 그렇게 설레고 바라던 텃밭을 나는 2021..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당으로 나가 밤새 달라진 작물을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 요즘 내 병증이다. 봄이 오면 꼭 하고 싶었던 농사 중에 마당 텃밭이 있었다. 집에서 멀리 있는 논이나 밭에는 다양한 작물보다는 일하기 수월하고 팔아먹을 만한 것으로 서너 가지 몰아 심고, 마당 텃밭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작물을 바로 뜯어 먹을 수 있게 키워보고 싶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마당 잔디를 걷어내고 네 평쯤 해서 마당 텃밭을 야심차게 시작했다. 그러나 집 지을 때의 공사판 흙에 그냥 심었더니 수확은커녕 가을까지도 자라지도 않는 바람에 정나미만 떨어졌다. 그렇게 와신상담하며 지난 한 해를 보내고 겨울 내내 시커먼 산 흙이랑 마사토를 파와 복토와 계량을 하고 넓이도 여섯 평으로 늘렸다. 화단이나 마당에서 풀을 뽑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