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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시골살이, 얼마면 살 수 있니? 장수에 와서 살면서 귀농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내게 물어보는 얘기의 주제는 대개가 돈과 관련된 질문들입니다. 장수 땅값은 평당 얼마나 하는지, 한 달에 얼마면 살 수 있는지, 무슨 일을 하면서 얼마를 버는지를 많이들 물어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인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촌에 살면 10만원도 안들이고 산다면서?’ 라고 대뜸 물어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내가 오지마을 장수에서 1년 반을 살면서 들어간 생활비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3월, 장수 멧골로 귀촌하면서 맘먹었던 생각은 ‘한 달에 50만원이면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한 달에 70만원을 용돈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요리조리 아껴 쓰고 월20만원을 몰래 저축해서 비자금을..
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귀농지를 찾아보고 싶은 강한 욕구에 장수로 향했다. 장수를 둘러보면 산이 정말 많다. 장수읍은 온통 주위가 산으로 둘러쌓여있는 분지형지형으로 쌀씻을때 살살 돌려씻으면 물결이 일면서 가운데가 파이는 그런 모양새다. 장수를 둘러싼 팔공산,선각산,덕태산,장안산 등 주위의 산들은 해발 1,000미터를 우습게 넘고 그에 앉혀진 지역의 고도는 평균 400미터쯤 된다. 주변의 산들도 강원도 같은 험준한 산맥이라는 느낌보다는 불쑥 솟아있는 산들의 연합체 같은 느낌이랄까.... 대개의 도로는 포장이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은 산속도 꽤 있다. 호기심에 비포장길을 몰고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차가 쉽게 고장이 났다. 지난해는 미숀이 나갔고, 올해는 라디에이터가 길거리에서 터졌고, 이어서 인젝터, 촉매, 공..
왜 나는 도시를 떠나 산골로 가려고할까? 요즘 티브이에서 중년의 남성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라고 했다. 내 집에도 티브이는 없지만, 나도 유튜브를 통해 가끔 보는 프로그램이다. 회를 거듭해서 몇번 보노라면 자연인의 삶은 거의 유사해 보인다. 깊은 산속에서 홀로 산다. 인생의 깊은 사연을 하나 둘씩 가슴에 묻고 들어와 자연에서 치유를 받고 있다. 욕심부리지 않고 그냥 자연속에서 있는 만큼 먹고산다. 이렇게 사는 건 행복한 삶일까? 그들에게는 행복한 삶이지만, 나에게도 행복을 가져다 주고 우리부부에게도 행복할까? 되돌아보는 질문이면서도 우선은 그냥 귀촌을 하겠다는 맘을 굳히고 있다. 왜? 지금보다 무엇이 행복해질수있을까? 금전적으로는 지금의 반도 안될수입이 생길것이고, 주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