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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새로운 레시피를 받았다. 이번에 담는 술의 이름은 경장주다. 왜 경장주인지는 모르지만 밑술에서 물의랑이 많은걸보면 가벼워서인지 아니면 도수가 닞아서인지...잘 모르겠다. 암튼 시도해본다. 10월14일 찹쌀가루 1kg을 범벅으로 멥쌀 1kg을 고두밥으로 누룩 400g을 고루섞어 치대주고 물은 전체3L를 섞어준다. 그리고 3일뒤에 덧술한다.
일시: 2017.4.2 전날 밤에 쌀 1키로그램을 여러번 씻어 물에 불려 두었다. 다음날 아침 쌀을 물에서 건져 2시간 쯤 물기를 뺐다. 누룩 300cc를 물 500cc에 개어서 두시간쯤 풀어주었다. 찜통에 물을 넣고 끓였다. 물이 끓을 때 물기 뺀 쌀을 찜통에 넣어 40분쯤 쪘다. 찜통을 열어 고두밥을 섞어주고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찬물로 살수됐다. 고두밥의 불을 쌘불로 20분 더 가열하고 불을 꺼서 마무리했다. 잘 쪄진 고두밥을 나무 탁자위에 펼쳐 식혔다. 이때 고두밥의 수분증발을 막기위해 젖은 물보로 덮어주있다. 30분 쯤 식힌 후 고두밥과 누룩개인물을 섞고 치대주었다. 밑술에 생수 800cc를 부어 잘 섞어주고 뚜껑을 닫아 두었다. 하루에 한 두번 나무주걱으로 위아래로 저어주었다.
저울이 없어서 계량컵으로 단위를 통일했다. 한컵은 250cc다. 계량컵으로 한컵을 씻어 불린 후 건져 물기를 뺐다. 쌀 250cc에 물 세컵 750cc를 부어 죽으로 만들었다. 누룩의 양은 총 투입된 쌀의 양에 10%를 생각하고, 150cc로 했다. 향후 쌀은 1250cc까지 더 넣을수있다. 죽을 쑤고 나서 식힌 후 누룩과 섞었다. 하루가 지났는데 상태가 열 진전이 없다. 발효의 기운이 보이지 않는다. 이틀이 지나도 거품이 올라오지 않는다. 뭔일이 생겼나.... 몇일을 더 기다렸지만, 거품이 올라오지 않고 발효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 버릴까 말까 몇일을 망설였다. 보통 밑술을 담고 2일이면 거품이 올라오고 살짝 술냄새가 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은 그러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온도가 낮아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