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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5 (5)
산과물

요즘들어 주말이면 매주 논밭으로 출근한다. 비가 오지 않고, 풀이 클만큼 컸고, 작물도 심어야하기에 어쩔수 없이 비자발적으로 논밭으로 간다. 이건 내마음의 상태지만, 내속을 모르는 남들은 내가 엄청 부지런하고 아주 농삿일을 좋아해서 가는 줄 안다. 그러나 억지로 갔던 자발적으로 갔던 밭을 가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궂이 가방 싸들고 소풍가지 않아도, 배낭 텐트메고 캠핑가지 않아도 그 힐링감을 맛볼 수가 있다. 밭에서 내가 가장 먼저 찾는 나무는 피자두이다. 피자두는 내 밭에서 가장 큰 나무인데 아마도 15~20년쯤 된 것으로 보인다. 귀농귀촌 첫해, 이름도 모르는 나무 두그루가 나란히 밭둑에 있었는데 밭정리 하면서 모두 베어버리기로 했다. 우선 큰나무 하나를 베고 나서 마저 베려고 했는데, 마침 친구가 꼭..

주말, 농삿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세시반이다. 다시 밭에 가기도 애매하고 낮잠을 자기도 거시기하다. 산을 다녀올까? 뒷산이라도 가서 취나물좀 뜯어와야지 하면서 일기예보를 보니 5시부터 잠깐 비소식이 있다. 한시간 동안 0.2mm가 내린단다. 이정도야 하면서 가벼운 등산조끼에 물병넣고 에너지바 두개를 챙겨 집을 나섰다. 겉옷으로 방수자켓을 걸쳤다. 아내에게 팔공산(1,151m)을 간다고 했는데 집을 나서 막상 팔공산을 다녀오려니 7시 해지기전까지면 너무 시간이 남을듯하다. 그래서 장수 k-샤모니 챌린지에 도전하기로 했다. k-샤모니 챌리지는 얼마전에 블랙야크에서 인증을 시작했고, 장수지역에 있는 배두대간 8개봉과 금남호남정맥 6개봉 등 14개 봉우리를 말한다. 난 오늘 금남호남정맥에 있는 삿갓봉과 천..

엊그제(금) 논에 로타리를 치고나니 내몸도 로타리가 쳐졌는지 전신이 덜덜거리고 욱신욱신 했다. 마침 토요일 비가와서 하루 푹쉬고 나니 뭉친 근육도 풀리고 그나마 돌아다닐만 했다.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을 떴고, 논에 갈 준비를 했다. 계란 두개를 삶고, 요구르트도 두개 챙겼다. 보온물병에 뜨거운 물을 담고 컵라면 두개와 수저도 넣었다. 간식으로 먹을 인절미도 냉동실에서 꺼내 보냉백에 넣고, 시원한 냉수도 보온병에 따로 담았다. 아내가 일어나서 8시반쯤 논으로 향했다.논에 도착해서 엊그제 내가 일궈놓은 논을 본 아내는 깜짝 놀라며 '이걸 자기가 했어? '라고 묻는다. '이정도쯤이야' 하면서 난 삽을 들고 논두렁 가장자리를 다듬는 법을 아내에게 알려줬다. 둘이 논을 빙 돌아가면서 물고랑을 냈다. 그리고 물..

나에게는 60평쯤 되는 논이 하나 있다. 고작 60평 논을 뭣하러 샀는가 하면, 그 논은 장부상 304평의 답이다. 논으로 쓸수 있는 평지가 60여 평이고 나머지 204평은 둔덕이다. 그래서 벼를 재배하지 못하고 두릅이나 감나무, 머위, 둥글레, 우슬 등을 심고 있다. 60평 논에서는 가을에 쌀 한가마가 나와 내 가족의 일년치 식량으로 먹는다. 나는 이논을 5년간 농사지으면서 내손으로 농사를 짓지않고, 아랫논 아저씨가 해주는대로 거저 주워 먹었다. 대신 난 아저씨 축사를 보수해주거나 하우스를 고쳐주거나 하면서 품앗이로 일했다. 그런데 아저씨께서 연세가 들고 무릎이 안좋아지면서 농삿일을 줄이고 내 논의 아랫논을 팔아버렸다. 그래서 올해부턴 내가 스스로 벼농사를 지어야 한다. 벼농사를 짓는 순서는 4월경..

일시: 2025.5.11.오전9시~12시20분장소: 송학골마을 주차장~팔공산 정상 왕복 16km 원래 오늘 훈련계획은 싸리재에서 무룡고개까지 40km왕복이었다. 그러나 함께 하기로 한 멤버 한명이 일로 빠지고, 다른 한명이 감기로 고생중이라 짧게 하기로 했다. 송학골마을에서 서구이재까지 5.5km, 서구이재에서 팔공산 정상까지 2.5km. 고저차이는 해발 550m에서 출발하고 팔공산 정상 1151m. 거리는 왕복 16km. 한명 빠진 대신 다른 친구가 함께해서 세명이 달렸다. 9시에 마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몸을 풀었다. 감기걸린 동료 페이스에 맞춰 뛰지않고 걷기로 했다. 나는 조끼가방(베스트)에 삶은달걀 세개, 인절미 조금, 토마토 조금, 생수를 담고 출발했다. 혼자 연습할때는 서구이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