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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목련과 백목련 본문
목련-백목련
과명: 목련과 목련속
분류: 낙엽 활엽 교목
지난 가을부터 이미 꽃을 피울듯 엄지만한 꽃눈을 털옷으로 감싸고 겨울을 난 나무가 있다. 준비성이 빠른건지 추위에 약해 그런건지 모르지만, 흰색의 커다란 꽃봉우리가 조금씩 빼꼼 빼꼼 올라오기 시작하면 흰붓을 보는듯하다. 그 때가 지나면서 기온이 15~20도 정도로 오르면 어느순간 마침내 희고 고운 꽃잎이 확 벌어지면서 흰블라우스같은 자태가 하늘거린다. 붓모양의 꽃봉우리에서 일주일 사이에 백목련이 활짝 피어난다. 개화된 꽃의 크기는 내 주먹만하고 꽃잎은 6~9장으로 꽃잎 하나는 3~4cm 정도로 크다. 목련꽃의 안쪽세는 암술과 수술이 뿅뽕 솟아올라 립스틱처럼 짙은 색상을 띤다. 햇빛을 많이 받는 수간위쪽 남향에서부터 꽃이 피고 점차 아래로 내려오며 북쪽방향의 그늘진 곳까지 꽃이 피는데 일주일 정도의 시차가 걸린다. 나는 이맘때면 어디에 목련이 있는지부터 언제 꽃이 피기 시작하는지를 꼼꼼이 점검한다.
피기전의 목 련꽃봉우리를 따서 꽃차를 만들기 때문이다. 따뜻한 산서에서 대성고원을 지나 계북이나 해발 600~700m의 산간마을에 개화하기까지는 대략 이주 정도가 걸린다. 그기간 동안 부지런히 꽃을 따서 자르거나 펴서 말린다. 목련꽃차는 나같은 비염둥이에게 훌륭한 치료제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희 보는 꽃은 엄격히 백목련이다. 목련과에는 목련 , 백목련
외에도 일본목련, 태산목, 백합나무 등도 있다. 우리가 자주 보는 목련속에는 목련, 백목련, 자목련, 자주목련, 함박꽃나무(산목련)으로 구분한다. 목련과 산목련은 우리나라 자생종이고, 백목련이나 자목련은 중국에서 들여왔다. 목련과 백목련의 차이는 꽃색이나 피었을 때 모양, 기부에 붙은 어린잎 등으로 구분된다. 쉽게 꽃 기부에 분홍줄이 보이면 목련이고, 꽃봉우리 기부에 어린 잎하나가 보여도 목련이다. 꽃이 피었을때 뒤집어지지않는 형태도 목련인데, 우리나라는 제주도에만 자생한다고 한다. 육지에서 목련을 본다면 이식해서 심었을것이다. 목련은 피었을 때 큰꽃이 빽빽하고 화사한게 좋지만, 꽃이 커서 일까 오래가지 않고 쉽게 진다. 특히 꽃이 피고 일주일도 안되어서 비라도 한차례 내리면 후두둑 뚝뚝 꽃이 함박눈처럼 떨어진다. 바닥은 누렇게 시들어가는 주먹만한 꽃송이로 지저분해진다. 그때가 목련꽃을 보는 시간중 가장 슬프고 마음 무거운 시간이 아닐까? 가수 양희은 씨의 하얀목련으로 마무리 한다.
하얀 목련이 필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얘기를 잊을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목련꽃이 누렇게 시들고 있다. 비 한번 내리면 후두둑 소리를 내며 누런 꽃잎이 바닥에 널부러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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