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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나무의사의 외과수술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이색직업의 이색작업이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나무의사의 수목외과수술 입니다.
저는 사실 몇 년전 만해도 나무의사라는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고, 나무의사 자격증 또한 몰랐거든요. 알고 보니 올해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이 9회차~10회차이고 1회차는 2018년 실시되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나무의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자격증 또한 알게 되어 저도 올해 취득했습니다.
나무의사는 명칭에서 알수 있듯이 수목과 관련된 진단과 처방, 치료 등을 담당합니다.
한국직업사전에는 '나무에 발생하는 생물적, 비생물적 요인 등의 피해에 대한 예찰, 진단, 계획, 설계, 처방, 치료, 평가 등을 통해 나무의 건강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고 적혀 있네요.
특히나 보호수는 반드시 나무의사의 처방과 진단에 의해서만 관리하도록 하고 있어 나무의사 제도가 추구하는 취지나 활동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네요.
오늘 제가 본것은 나무의사의 활동중에 수목의 썩은 부위에 대한 외과수술이었읍니다. 나무가 수 백년이나 자라고 오래되면서 갈라지거나 부러지고 그런 시발점에서 부후가 진행되서 커다란 구멍이 생깁니다. 부후와 구멍이 커지면 나무가 생존하기도 어렵고 바람이나 태풍이 불면 쓰러짐에도 취약해집니다.이럴때 여러가지 요소를고려해서 외과수술을 해 주면 더이상 썩는것을 막고 나무의 수명을 길게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보시는 나무는 팽나무입니다. 팽나무는 느릅나무과로 바닷가 마을에서 흔희 볼수가 있죠. 느티나무나 느릅나무, 팽나무, 시무나무, 푸조나무 등은 유사해 서로 구분이 쉽지는 않은 나무입니다.
그럼 수술 순서대로 살펴볼께요.
우선 도구나 공구를 나열하고 나뭇가지나 쓰레기등 주변 정리정돈부터 시작합니다.
나무의 공동과 부후부위를 깨끗이 제거합니다. 특히, 살아있는 수피와 부후부위 경계는 끌이나 칼 등으로 깨끗하게 다듬어 주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나무가 형성층을 만들고 상처유합조직으로 덮을수가 있거든요.
살균처리,살충처리, 방부처리를 합니다. 우레탄폼과 접촉부위를 보호제로 도포합니다.
살균, 살충, 방부제를 썼기에 건조기로 잘 말려줍니다.
우레탄A와 B를 섞어서 저어주면 거품이 일어나는데 이 폼을 공동부위에 충진 시공합니다.
우레탄폼위에 푸른색이 나는 방수도포제를 발라줍니다. 그위에 코르크가루와 에폭시수지를 반죽해서 우레탄폼위에 붙여 줍니다. 이때 꼼꼼하게 틈을 메워야 벌레나 이물질 침입을 막고 방수가 될수 있습니다.
실리콘을 이용해 다시한번 물이나 이물질, 벌레 등이 들어갈수 없도록 구석 구석 틈을 메워 방수처리를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실리콘을 바르고 그위에 코르크가루를 반죽해서 인조수피 처리를 해줍니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4시까지 진행했네요.
오늘은 생소한 직업이라고 할수있는 나무의사의 여러가지 작업중에 수목외과수술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나무의사라는 자격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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