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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벌초의 계절, 예초기에 대하여~ 본문
안녕하세요?
전북 장수군 동네작가 이종명입니다.
요즘 산과 들에서는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예초기 소리가 많이 들려오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예초기의 종류나 안전에 대해서 제가 경험하고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해요.
예초기의 종류
예초기는 기름이나 가스, 전기 등의 연료를 이용해서 엔진을 돌리고 엔진이 손잡이 끝의 칼날이나 나일론 커터를 돌려서 풀을 베는 기계입니다. 동력원으로 기름을 넣어 쓰거나 가스를 넣어 사용하는 엔진식과 전기나 배터리를 이용하는 전기예초기가 있습니다. 엔진 동력방식의 예초기는 4행정과 2행정, 두 가지가 있어요. 4행정은 별도로 엔진오일을 주입하고, 사용시에는 휘발유를 연료로 넣는 방식으로 매연이나 진동이 적고 힘이 좋은 편입니다. 2행정은 휘발유에 일정량의 엔진오일을 섞어서 연료와 오일을 한번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휘발유와 오일을 20:1~25:1로 혼합합니다. 제 생각에 힘이나 고장 수리시 기계구조, 사용편리성으로 본다면 2행정이 더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2행정은 휘발유와 오일을 섞어서 사용하다보니 장시간 사용시 진동에 의해 피곤하고 매연이 많이 나옵니다. 그 매연 때문에 코와 목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요즘은 이런 매연이나 오일을 섞는 불편함에 대한 대안으로 배터리를 충전해서 쓰는 전기 예초기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배터리 충전식 예초기는 가볍고 친환경적이긴 한데 사용시간이 한두시간으로 짧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종일 작업을 하기에는 충전에 따른 불편함이 따르므로 작업 조건에 따른 선택이 필요합니다.
예초기의 안전
예초기는 빨리 풀을 베는 데 있어서 좋은 기계이지만, 매우 위험한 기계입니다. 주변의 농부들이 예초기 작업중에 돌에 맞아 다치고 이물질에 의해 실명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초기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고 사용해야 하고 작업상황에 맞는 날을 제대로 선택해야 합니다. 예초기의 안전장비는 크게 안전모, 보안경과 안전화 및 안전장갑, 발토시, 앞치마 정도가 있습니다. 예초기는 엄청난 회전력에 의해 날이 돌아가고 그 날에 풀이나 나뭇가지, 모래, 자갈 등이 튀어오릅니다. 튀어오른 모래, 자갈, 잡초, 나뭇가지 등이 원심력에 의해 발 부근으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무릎이나 허리, 얼굴로도 날아옵니다. 이때 안전모가 얼굴부위를 보호해주고 보안경이 눈에 맞는 것을 보호합니다. 예초기 작업시 안전모와 보안경은 가장 중요한 안전용품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또한 예초기 작업중에 칡덩굴이나 비닐, 줄 등이 날에 엉키면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기계를 멈추지 않고 손으로 긁어내거나 푸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날이 회전하면서 손을 다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커터에 이물질을 제거시에는 반드시 기계를 끄고 안전한 조건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예초기 작업에 있어서 안전을 좌우하는 작업날의 선택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초기의 작업날은 크게 양도날(이도날), 원형날, 나일론커터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작업의 절삭력은 양도날이 가장 좋지만, 가장 위험합니다. 양도날은 바람개비처럼 생긴 칼날이 돌아가면서 무지막지하게 풀을 베어내고, 심지어 손가락 굵기의 나뭇가지도 쉽게 베어버립니다. 그러나 바닥에 돌맹이나 플라스틱, 철사 등이 있다면 불꽃과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가루나 조각이 튀어올라 안전을 위협합니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서는 나일론 커터가 가장 안전하지만 절삭력은 가장 낮은 편입니다. 원형날은 절삭력과 안전이 모두 중간입니다. 그러므로 매우 비싸서 온종일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사용이 많지 않습니다. 요즘은 나일론 커터의 재질이 좋아지고 외줄보다는 두줄방식으로도 발전하다보니 웬만한 잡초는 다 제거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부터 나일론커터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 오면서 직접 벌초를 하거나 대행하는 일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산소나 작업도로 등을 벌초하다보면 경사지가 많고, 또 가을이 되면서 벌집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경사지에서 작업을 위해서는 안전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말벌집이나 개미, 모기, 진드기 등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에프킬라와 모기,진드기 기피제 등을 꼭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예초기는 한번 사용하고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사용해야 하는 기계이므로 사용후장기간 보관시에는 깨끗이 청소하고, 휘발유나 엔진오일 등을 비워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벌초시즌을 앞두고 많이들 사용하는 예초기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자신의 환경에 맞는 적절한 기계종류를 선택하고, 안전장비를 갖추고, 잔디나 잡초 등 베어낼 재료에 맞는 적합한 날의 선택으로 안전한 작업이 되길 바래봅니다. 마지막으로 예초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몇가지 방법을 적어봅니다.
1. 반드시 안전모와 안전화, 보호안경 등 안전장비를 착용합니다.
2. 예초기 작업현장에는 가까이 접근하지 않습니다.
3. 커터날에 이물질이 낀 경우에는 반드시 기계를 끄고 제거합니다.
4. 예초기의 시동시에는 손잡이를 밟고 시동을 켭니다.
5. 예초기의 날은 나일론커터, 원형날, 양도날 순으로 안전하므로 작업조건에 맞게 선택합니다.
6. 장기 보관시에는 깨끗이 청소하고 오일이나 휘발유 등을 비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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