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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2024년의 숙제, 김장하는 날
내가 사는 마을은 해발 550미터의 산골이다. 울 마을 사람들은 찬바람부는 11월 중순부터 김장을 담기 시작한다. 나는 이웃집이 김장을 하는 11월부터 얻어먹기 시작했다. 올해도 11월초 앞집 할머니네 김장을 얻어 먹다가, 몇일 뒤엔 경기도 화성 지인을 만나 김장김치 한박스를 받아 열 댓명의 손님까지 치르며 맛있게 먹었다. 얼마 전 윗집이 김장을 해서 또 얻어다 먹었다. 어떤날은 김치만 네 종류를 꺼내 놓고 밥을 먹었다. 우리집 묵은 김장, 앞집 할머니네 김장, 경기도 화성 김장, 윗집김장각각 지역색과 다른손맛에 따라 김장도 각양각색이다. 허옇지만 시원한 맛의 경기도 김장과 다른 전라도 풍의 우리집, 윗집김치 그리고 충청도와 부산풍의 앞집김치. 어제 우리집도 남도 바닷가로 가서 부모님과 막네 처제네와 함..
쫑맹의 農밀한 생활
2024. 12. 8.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