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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1 (3)
산과물

내가 달리기를 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건 어느대회를 참여할것인가? 그리고 어떤 런닝화를 신을 것인가?초기에는 싸디싼 런닝화 하나만 가지고 일상화로 신고, 연습하면서 신고, 대회에도 신었다. 쿠셔닝이니 안정성이니 통기성이니 이런건 생각지도 않았다. 그렇게 일 이년이 지나고 나니 신발이 좀 지겹기도 하고, 좋은 기록을 내려면 신발도 멋지고 가벼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욕망이 꿈틀댄다. 이제 경량화나 쿠셔닝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이런 욕망이 뇌를 지배하면서 내손과 눈은 운동화가 아닌 마라톤화만 찾게 된다. 무슨 메이커,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면서 몇날 몇일간 검색신공을 펼친다. 나는 수많은 메이커를 검색하고 살펴보고 수기를 읽었지만 결국 아식스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식스 모델중에서 ..

내겐 일년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손이 적게가는 작물이 바로 생강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들깨가 손안가고 편한줄 알았는데 들깨는 심을때도 힘들고, 물관리, 풀관리, 베고, 말리고, 털고, 고르기까지 고생이다. 그런데 생강은 5월초에 땅속 깊게 묻고, 볏짚 멀칭해주고 나면 거의 할 일이 없다. 장마철 한 두번 풀좀 뽑아주곤 가을 수확까지 기다리면 된다. 올해도 생강 한고랑을 심었다. 4월 말에 쟁기질을 하고 쇠스랑으로 풀을 파내서 두둑을 일궜다. 심기전까지 풀이 나지 않도록 부직포로 덮어두었다가 5월초에 생강종자 5kg을 심었다. 몇일 뒤에 볏짚으로 멀칭을 했다. 그후 거의 방치해둔다. 이른바 태평농법이다. 심고 40일쯤 지나서 대순같은 뾰족한 예쁜 새싹이 올라오고 한여름 무더위와 장마에 무럭무럭 자라난다..

가족들끼리 소식을 나누는 카톡방에 물고기 사진이 올라왔다. 진도에 살고 있는 동서가 낚시를 가서 잡은 사진이었다. 장어와 감성돔, 조기인데 상당히 큰게 손맛도 아주 짜릿했을듯 싶었다. 갑자기 내맘속에서도 낚시를 가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았다. 아내에게 진도를 가자고 얘기했더니 좋다고 한다. 주말 날짜를 정하고 월요일 휴가를 하루 냈다. 아내는 휴가 를 소진해야 한다고 화요일까지 휴가를 냈다. 장수는 산골이고 진도는 바닷가라 한두번씩 오갈때는 산골에서 나는것들을 준비해간다. 이번에는 벼와 생강, 고사리, 감을 준비했다. 내가 직접 농약이나 비료도 쓰지않고 농사지은 나락180kg을 싣고, 밭에 가서 생강도 10kg캐서 실었다. 이른봄에 고사리 말린것도 한봉지 챙기고 요새 제철인 대봉시 감도 몇개 챙겼다. 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