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K-샤모니 챌린지 사두봉 인증

일요일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 토마토와 요플레, 삶은 달걀로 간단한 요기를 했다. 오전은 사두봉과 신무산을 다녀오고, 오후엔 백두대간  광대치, 봉화산, 매봉, 사치재를 밟기로 계획했다.
즉시 베스트를 매고  에너지바 두개, 물한병과 모자, 고글, 스틱을 챙기고  등산화를 신었다.
사두봉은 금남호남정맥길로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해 장안산-범골봉-밀목재-활공장-사두봉-수분재-신무산-자고개-팔공산-서구이재-천상데미-오계치-삿갓봉-주화산으로 이어지는 중간 초입에 있다.

사두봉을 가는 길은 덕산  밀목재에서 오르거나 반대로 수분재에서 오를수 있다. 좀 더 쉽게 가려면 밀목재를 지나 논개 활공장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서 주차후 다녀오면 왕복 4km거리이다. 나는 쉬운길을 택해 논개 활공장에 주차를 했다. 활공장에서는 장수읍내를 훤히 내려다볼수있고 장안산에서 이어져 주화산으로 떠나가는 금남호남정맥길을 조망할 수 있다.

활공장에서 시작하는 산행 길은 무난하다. 잠시 오르막이 있으면 평평한 길이 이어지고 또 다시 낮은 내리막이나 나즈막한 계단식 오르막이 이어진다. 시골의 오솔길이 다 비슷하다.

그러다 두번의 가파른 경사가 있는데 길이 200여 미터 정도라 힘 한번  꽉주면 오를 수 있다. 산길을 홀로 걷다보면 꿩이 요란하게 날아오르는데 그때 깜짝 놀라곤 한다. 그럴땐 소리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스틱을 돌에 부딪쳐 소리를 낸다. 그럼 한결 기분도 풀어지고 두려움도 사라진다. 요런조런 생각하고 걷다보면 금새 사두봉아래 도착하고 잠깐 경사를 치고 올라가면 산위에 묘소와 사두봉 정상석이 떡 하니 서 있다. 잠시 둘러보며 땀도 식히고 물한모금도 마신다. 사두봉 이름의 유래도 읽고 기념인증 사진도 찍는다.

사두봉 소개

사두봉 정상석

수분재까지는 5.49km로 꽤 멀다.

사두봉에 묘를 쓴 사람은?

돌아오는 길은 갈때보다 더 빠르다. 길도 눈에 익고 약간 가파라서 조금 빠르게 걷뛰하면 금방 활공장에 닿는다. 총시간은 48분이 걸렸고, 거리는 3.96km이다.  이로써 장수 K샤모니 세번째 사두봉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