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물

제3회 쿨밸리트레일레이스 완주기 본문

마라톤

제3회 쿨밸리트레일레이스 완주기

오늘은 어제보다 2026. 7. 21. 17:54
반응형

일시: 2026.7.19(일) 오전8시
코스: 18km 장수종합운동장~마봉산~활공장~사두봉~방화동휴양림~덕산계곡~방화동 휴양림

대회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나는 19일 참가했는데, 그 전날밤부터 폭우가 쏟아져 제대로 잠을 이루지도 못했고, 아침 6시에 라면을 끓여먹고 6시 30분 운동장에 도착했다. 여전히 비가 뿌리는 날씨라 접수등록을 하면서 우비를 입고 갔다. 접수등록물품을 받아와 배번을 부착하고 가방에 수건과 갈아입을 옷, 개인컵, 물병을 챙기면서 반바지를 입고가는게 좋을지 아니면 긴바지를 입어야 할지 갈피를 정하지 못했다. 반바지도 입었다가 긴바지도 입었다가...결국 긴바지를 입고 신발위에 비닐을 덮어 발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A그룹에 속해있었기에 8시가 되어 출발했고, 조금은 선두그룹에 속해 산길 입구로 달려갔다. 예전 경험으로 산경사로 입구에서 병목현상으로 한참기다린 기억때문이었는데 이번 대회서는 그다지 길게 병목현상이 생기질 않았다.

전체적으로 ​정말 힘든 레이스였다. 핑계를 대자면 연습을 제대로 못 했고, 사실은 안 했다.
해발 450m의 운동장에서 마봉산으로, 마봉산에서 활공장으로, 다시 활공장에서 해발 1017m의 사두봉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코스는 그야말로 거대한 '삼단높이뛰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평지를 달리는 운동도 안했는데 가파른 산길을 계속해서 5km나 오르는 일은 여간 힘들지 않았다.
활공장까지 5km를 한시간에 올랐기에 이제 사두봉까지만 지치지않고 가면 세시간에 들어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오히려 방화
동에서 덕산길을 가며 더 지쳐 걷다보니 3시간이 훨씬 넘고 말았다.
이 모든것은 운동부족이고, 운동붖ㆍ그의 주 원인은 술과 날씨였다.
​최근 술 한잔하며 노는 즐거움에 익숙해지다 보니 달리는 게 점점 더 싫어졌고, 다시 달리기 중심의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은 생각보다 더뎠다. 게다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장맛비 핑계까지 더해지니 운동을 멀리하게 될 수밖에.
​이번 대회 역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멀쩡하더니, 야속하게도 대회 당일인 일요일에 비를 몰아서 쏟아부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 덕분에 찌는듯한   무더위 없이 시원하게 잘(?) 달린 셈이다. 특히 계곡물이 불어나서 물에 찰랑대는 돌다리를 건널때는 야외 놀러나온 기분도 들었다.
​쓰디쓴 예방주사를 맞았으니, 이제 다음 목표인 9월 베를린 마라톤을 향해 다시 신발 끈을 묶자! ^^

비 내리는 운동(대회전)
출발전 대회장
선수등록후 받은 배번
체육관에서 숙박한 선수들
7시30분쯤 운동장
출발전, 어제와 오늘 각 1,000명씩 달렸다.
활공장
활공장에서
덕산계곡
방화동 골인전 800미터
골인 후

SM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