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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술담기

오늘은 어제보다 2016. 1. 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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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술을 담기위해 병을 하나 샀다. 5리터용이고 가격은 8,500원이다.

 

막걸리를 담기위해 준비한 누룩. 광주 송학곡자 소율곡 누룩이다.

 

쌀가루와 물과 누룩으로 범벅을 만들어 술병에 담고 있다. 이게 씨앗술(밑술)이 된다.

 

씨앗술을 담궈놓고 첫날, 아직 별다른 변화는 없다.

 

씨앗술 담기 둘째날, 발효가 진행되고 있는지 술병의 아랫부분은 습기가 적고 윗부분이 습기가 많다. 방안과 병안의 온도차이 때문일것이다.

 

 지난해 까지 우리가 담는 술은 쌀과 물과 누룩의 비율을 1:1:0.2 수준으로 했었다. 그런데, 다른곳에서 술담는 레시피를 보니 1:1:0.1로 하는 곳도 있었다. 우리가 쓰는 방법은 실패를 줄이기 위해 누룩을 좀 많이 넣은 방법이었다. 누룩이 많아지니 자연히 술에서 누룩취도 나곤 했다. 이런 누룩취를 없애는 방법으로 씨앗술로 담는 방법이 있었다.

 초기에 밑술로 씨앗술을 담아 그것에 덧술을 엊는 방법이다. 올해 새로이 그 방법을 적용해 술을 담기로했다. 우선 다섯명이 나눠담을 분량으로 쌀가루 1.5키로그램. 물5리터. 누룩3키로그램을 준비했다. 각자분량으로 본다면 쌀가루300그램, 물1리터,누룩600그램이다. 이렇게 준비한 개인분량으로 최종에는 10리터의 술을 담는다고 했다. 최종적으로 10리터가 되기 위해서는 물과 쌀이 8.1리터(키로그램)이 필요하고 둘의 비율을 1:1로 한다고 하면 4.05리터의 물과 4.05키로그램의 쌀이 필요하다. 나는 이들을 약 2리터와 2키로그램으로 두번 덧술을 얹어줄 계획이다. 그럼 삼양주가 된다.

 <1.5일>

물5리터를 펄펄 끓인 후에 쌀가루에 부어주며 잘 섞어준다. 쌀가루가 뭉치지않게 잘 치대주고 고운 반죽이 되도록 비벼준다. 쌀가루와 물이 잘 범벅이되고 식었을 때 누룩을 넣어주고 섞어준다. 그렇게 보관하면서 하루에 한번씩 저어주며 상태를 관찰한다.

<1월6일>

방안의 한 구석에 씨앗술병을 두었다. 아침에 일어나 관찰해보니 방안의 온도와 병안의 온도차이때문인지 습기가 차있고, 술병에서는 누룩취가 많이 난다. 어제 범벅상태 그래로이다.

<1월7일>

술병의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술을 저어주었다. 물은 나오지 않았으며 여전히 뻑뻑하다. 방안의 온도가 23도 정도 될것인데....너무 더운것 같기도 하다. 주걱으로 저어줄때마다 주걱에 술지게미가 붙어나오니 10-20그램은 줄어드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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