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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에서 살아보자~ 본문
귀촌해서 살아야겠다는 맘을 먹은지 벌써 몇해가 지나고 있다.
다행히도 올해는 예정대로 퇴사를 하고 귀촌해서 살수있을 듯 하다.
내가 살고자 하는 곳은 전라북도 장수지역이다.
지난 2017년 귀농학교를 수료하고 지난해부터는 실질적으로 다가온 귀농귀촌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했다.
마음을 굳세게 먹으면서 좀 불편하고 좀 가난해도 덜 일하고 덜 벌면서 사람과 함께 자연과 함께 내삶의 철학을 녹일수있는 지역을 찾기 시작했다.
장수지역에는 다행히 귀농인의집이라는 제도가 있어 6개월에서 1년의 기간동안 살아볼수가 있었다.
나는 천천면에 있는 귀농인의집을 택했다.
그러나 실제 살아보지도 못하고 다른 면으로 옮기고 말았다.
이유는 집 입구의 축사때문이었다.
내가 천천에 있는 집을 구하고 나서 아내와 친구들을 데리고 집을 갔적이 있었다.
그런데 집 입구에서 나는 소똥냄새며 축사의 온갖 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불쾌해하고 인상을 구기는 것이었다.
나는 어떻게든 살아볼수있으리라고 맘 먹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저런 모습을 보이니 내 맘도 흔들렸다.
그래서 큰 미련없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버렸다. (마침 다른지역이 집에 비어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한달뒤면 도시의 생활을 정리하고 산촌마을로 가려고 한다.
티브이에서 나오는 자연인처럼 살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렇다고 시골에 좋은 집 짓고 공기좋고 물맑은 생활을 할 여유도 없다.
어떤 장단에 나를 맞출것인가?
최대의 고민이다.
실상, 귀농귀촌을 택했던 많은 사람들의 대다수는 '돈'이라는 순환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욱 빈곤해지기도 하고 더 벌기위해 노동을 마다않는 삶을 살기도 한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갈등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다시 올라오기도 한다.
다만, 한가지는 하루 8시간은 일하고 그에 따른 수입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8시간 노동의 댓가가 많은날도 있을 것이고 적은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노동의 가치는 늘 소중할 것이며 기쁘리라는 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록 1년이지만, 1년뒤의 나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옛날의정취가 그대로 묻어나는 나무기둥과 서까래가 정겨운 집이다.
집 앞에는 넓은 마당이 있고, 옆에는 다 무너져가는 창고가 빨리 고쳐달라고 애타게 손짓한다.
여긴 사진만 본다면 그야말로 천상의 세계이다. 저멀리 저수지가 보이고 그 너머로 마을이 있고, 끝에는 산들이 너울대며 흐른다.
작은 텃밭이라고 하기에는 좀 크다. 약 150평은 됨직한 작은 밭이 있어 작물을 부쳐먹을 수있다. 올해는 여러가지 작물을 심어보면서 농사법을 익히는 한해가 되리라.
열세평쯤 될까. 방하나 거실겸주방, 화장실이 있는 작은 황토집. 올해는 여기서 산다.
집 앞에 있는 작은 저수지. 낚시를 던지면 뭐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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