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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숲에서 쓰는 편지 기다리다 못해 내가 포기하고 싶었던 희망 힘들고 두려워 다신 시작하지 않으리라 포기했던 사랑 신록의 숲에서 나는 다시 찾고 있네 순결한 웃음으로 멈추지 않은 사랑으로 신과 하나되고 싶던 여기 초록빛 잎새 하나 어느 날 열매로 익어 떨어질 초록빛 그리움 하나 // 이해인 …………..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꽃잎에서 천국을 보라 노랑 산수유 꽃잎에 닫혔던 내 마음이 열리고 창가 살구꽃봉우리에 그리운 너의 얼굴이 비친다 웃는 낯에 침 뺏을 내 얼굴을 잔치상에 고춧가루 뿌릴 내 마음을 초록빛 네게 의지하는 구나 따뜻하다 고마운 일이다
인사 SALUT ——————- 아무것도 없네, 이 거품, 순결한 시가 오직 술잔을 가리킬 뿐 그리하여 저 멀리 세이렌 무리 여럿이 물속으로 뒤집혀 자취를 감춘다 우리는 항해하네, 오 나의 각양각색의 친구들아, 나는 이미 배꼬리에서 그대들은 벼락과 혹한의 파도를 가르는 화려한 뱃머리에서 아름다운 취기가 나를 사로잡아 배의 요동에도 두려움 없이 일어서 축배를 들게하네 고독에, 암초에,별에 우리들의 하얀 근심을 가져오는 모든 것에 // 스테판 말라르메 앙리 마티스 에디션 ……………. 아프로디테 어깨에 머리를 기대려는 듯한 목신 판을 떠오려 본다. 둘이 사랑을 하면 어떨까? 뱃머리에서 벼락과 혹한 파도를 가르며 고독한 나를 구원할 어떤 친구를 그리워 하는가? 그러나 대지로 부터 너무 멀어져 있다 대지로 부터 멀..
2월은 홀로 걷는 달 헤맨다고 다 방황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며 미아리를 미아처럼 걸었다 기척도 없이 오는 눈발을 빛인 듯 받으며 소리없이 걸었다 무엇에 대해 말하고 싶었으나 말할 수 없어 말없이 걸었다 길이 너무 미끄러워 그래도 낭떠러지는 아니야, 중얼거리며 걸었다 열리면 닫기 어려운 것이 고생문(苦生門)이란 걸 모르고 산 어미같이 걸었다 사람이 괴로운 건 관계 때문이란 말 생각나 지나가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며 걸었다 불가능한 것 기대한 게 잘못이었나 후회하다 서쪽을 오래 바라보며 걸었다 오늘 내 발자국은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된다는 말 곱씹으며 걸었다 나의 진짜 주소는 집이 아니라 길인가? 길에게 물으며 홀로 걸었다 //천양희 .................. 11월인데 2월같다 설익은 마감 2월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