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물

처음 맛본 베트남 쌀국수~ 본문

사는 이야기

처음 맛본 베트남 쌀국수~

오늘은 어제보다 2011. 12. 22. 13:28
반응형

일시: 2011. 12. 16

장소: 부천 상동

 

12월16일은 결혼기념일이다.

아내와 결혼한지 4년이 되었다.

그동안 식사를 집에서 해먹는것을 가장 즐겁고 맛있게 생각해왔기에 우리는 한달에 한번의 외식도 하지 않은것 같았다.

올해에는 무엇인가 나가서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에게 무엇이 먹고 싶은지 생각해 보라고 했는데, 대답은 베트남 쌀국수였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것같은 간판을 떠올려 부천의 상동으로 갔다.

그런데 그곳에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ㅎㅎㅎ

즉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주변에 먹을만한 곳을 찾았다.

더파타이(the pad thai)라는 곳이 검색되었다.

아내와 함께 식당에 들어갔다.

20여명이 들어갈수있는 아담한 작은 식당이다.

식당이라기 보나 작은 레스토랑 분위기인데 좀더 화초나 나무 등을 배치해서 싱긋한 분위기면 더욱 좋을것 같다.

식당안은 손님이 거의 없어서 아내와 나, 그리고 주방장, 서빙뿐이다.

메뉴를 살피다가 스테이크나 삼겹살은 국내산이 아니라고 적혀있어서....오리훈제를 시켰다.

오리훈제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은 1인분에 15,000원이다.

오리훈제와 월남쌈, 야채와 과일이 나오고 베트남 쌀국수가 나왔다.

나는 월남쌈이 처음이었다.

아내가 월남쌈을 더운물에 넣어 부드럽게 녹인후 쌈을 싸먹는것을 알려주었다.

오리훈제를 쌈으로 싸서 먹고나니 베트남 쌀국수가 나왔다.

잔치국수를 닮은 듯한 면발에 국물맛은 소고기를 우려낸 육수맛으로 담백하다.

서로 마주앉아 도란 도란 지난 4년간을 이야기하면서 식사를 했다.

참 세월빠르다.

나는 결혼하기 전 보다 결혼하고나서 더욱 아내가 좋아진것같다.

비싼 음식이나 선물이 아니라도 이해해주는 아내가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

자기야 사랑해~

 

 

 

 

 

 

 

 

 

 

SMALL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카레 요리  (0) 2012.01.01
직접 회떠먹는 삼치  (0) 2011.12.24
강화도 호원산방  (0) 2011.10.12
안동 하회마을 하회탈 장승  (0) 2011.10.12
체벌  (0) 2011.08.0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