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물

직접 회떠먹는 삼치 본문

사는 이야기

직접 회떠먹는 삼치

오늘은 어제보다 2011. 12. 24. 22:07
반응형

일시:2011.12.24

 

 

 

 

 

 

 

 

크리스마스 2부 저녁에 모처럼 선후배들이 모였다.

바쁜일상을 살며 서로 얼굴보고 살기 힘들어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아니면 도통 만나기가 어려운 사람들!

예전에는 한 지역에서 살며 매일 만나고 술마시고 밤새 얘기하던 시절이 벌써 20여년이 넘게 흘러 이젠 사는곳도 다르고 관심사도 달라지고 하는 일도 달라져있다.

주말에 송년회를 하자고 한달전부터 연락하고 날을 잡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진 못했다.

여섯가족과 싱글1명이 모였다.

아이들까지 17명!

모임을 준비한 선배는 아들이 재수끝에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고 한턱 내겠다고 회를 준비했다.

거문도에서 주문해 올린 삼치회가 주메뉴이다.

거기에 뼈다귀탕과 과메기가 부메뉴로 올라왔다.

80센티미터는 넘는 녀석으로 두마리를 준비했다.

아내가 손뼘으로 대어보니 다섯뼘은 될 듯하다.

삼치! 치자돌림이라 그런가 참치랑 회맛이 비슷하다.

광어나 우럭만 맛보다 삼치를 먹으니 맛이 좀 물렁하다.

그러나 졸깃한 측면이 아니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것이 부드럽다.

물고기를 최상품으로 평가하는 기준에는 잡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그물로 잡는 녀석이 가장 상품이란다.

낚시를 잡은 녀석은 힘이 빠지고 기운이 다해 있어서 육질이나 맛이 부족하다고 한다나....

이번에 올린 놈은 그물로 잡아 아주 싱싱하고 탱탱해보인다.

여섯시부터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며 밤이 깊어간다.

예전에는 주로 이야기거리가 정치얘기나 공장 얘기였다면 요즘은 그런 얘기는 별로없다.

예전과 다르게 자녀얘기, 주택얘기, 학교얘기....다양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오늘 모여 이야기하면 또 언제 모일까?

SMALL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시코에서 사온 벌레술-메즈칼  (0) 2012.02.19
일본 카레 요리  (0) 2012.01.01
처음 맛본 베트남 쌀국수~  (0) 2011.12.22
강화도 호원산방  (0) 2011.10.12
안동 하회마을 하회탈 장승  (0) 2011.10.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