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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맥시코에서 사온 벌레술-메즈칼

오늘은 어제보다 2012. 2. 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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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4주일정으로 맥시코와 쿠바를 다녀왔고 시가와 술을 사왔다. 모두들 둘러앉아 여행담도 듣고 술도 마시고 시가도 빨아보고...맥시코술하면 데킬라만 알고있었는데 이번에 사온것은 벌레술 메즈칼이었다. 선인장에서 기생한다는 애벌레가 한마리 들어있는 술이었다. 상품성으로는 애주가들의 입에 오르내릴수있겠지만, 술맛은 나의 입맛에 편하지 않았다. 나는 홍주 애호가인 편인데 홍주는 맛이 독하고 쓰면서도 비리거나 역겨움이 없다. 공장에서 만든것은 오히려 살짝 달면서 목넘김이 쉬운데, 메즈칼은 어떤 향수냄새와 함께 약간의 꼬냑향이 난다. 그래서 밤새먹기에는 힘들술이 아닐지......메즈칼은 다 비우고 나니 벌레만 한마리가 남았다. 10여명이 저녁6시에 모여 떠들다가 11시가되어 몇명이 가고 열두시에 또 한명이가고....아이들은 잠들고 나와 집주인만 남아 술을 들었다. 난 새벽 2시40분에나 집에 왔다. 아내는 화가 많이 나 있어 오늘 하루종일 구박을 들어야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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