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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나무들

얼어붙은 식물들

오늘은 어제보다 2012. 12. 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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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치고 너무 춥다.

영하 십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수일인것같다.

오늘 아침 빨래를 널면서 무심코 베란다의 식물을 보았다.

언제나 푸르고 싱싱한 얼굴을 보여주던 식물 세그루가 밤새 추위에 새파랗게 질려 뻣뻣한 자세로 얼어있었다.

순간 내몸도 얼어붙는 느낌이고 저들로부터 받아왔던 싱그러운 공기와 공기정화도 다 끝난 느낌이왔다.

즉시 방안으로 옮겨 놓고 건강상태를 보았는데, 이런 ....몇분이 지나지않아 얼어서 버텨왔던 자세가 눈 녹듯 쳐져 내리고 몇일 이상 굶어 죽어가는 동물처럼 말라가고 있다.

내년 봄에라도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날수있을까?

뿌리채 얼어죽은건 아닐까?

나의 무관심이 또 몇그루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구나~

말못하고 묵묵히 싱그러움과 신선한 공기를 주던 흰줄무늬 접란과 드라세아 마지나타.

에휴.....키운다는게 내 욕심일 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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