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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축령산의 겨울 본문
일시: 2013. 2. 2
장소: 축령산
전날 하루종일 비가 내렸기에 산에 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아이젠을 챙기지 않고 길을 나섰다.
오히려 등산화를 신고 혹시나 싶어 운동화도 한컬레 챙겼다.
그러나 산 입구에 도착해보니 산능선 저멀리 눈이 하얗다.
등산화끈을 조여매고 산행에 나섰다.
축령산의 등산로를 알리는 대형 지도를 보면서 난 절골로 오르기로 했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임도삼거리-잔디광장을 거쳐 절골로 오르는 길이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임도기를 가려니 전날 내린 비 덕분에 길 자체가 온통 얼음판이다.
아이젠 없이 이런길을 계속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득하다.
하지만, 어쩔것이냐? 이상황에서 뭘 만들수도 없고.
설금 설금 기어 올라다가보니 겨울눈이 많이 와서인지 계곡은 물이 풍부하다.
지금도 계속 녹으면서 흘러내리고 있을테니 봄까지는 계곡에 물이 마르지 않겠다.
예전 시골에서는 저런 계곡에 족대를 들이대고 지렛데와 쇠스랑질을 하면서 개구리를 꽤 잡았을텐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계곡물 구경을 하며 오르다보니 임도3거리다.
다행히 임도3거리를 지나고 나니 눈밭길이다.
내 앞서 어느 커다란 동물이 올라갔는지 발자국이 깊고 선명하게 나있다. 발자국으로 보면 꽤나 큰 개가 아닐까 싶은데.
눈이 내리고 쌓이고 그 위에 비가 내리고...그렇게 반복하며 얼음이 20센티 두께는 얼었나보다. 그 얼음이 갈라지며 안으로 물이 흐른다.
절고개에서 축령산 정상을 바라보니 태양빛이 나무에 달린 얼음꽃을 비춰 눈부심을 자아낸다. 반짝반짝 하는 것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보인다. 얼음꽃이 이렇게 예쁠줄이야~
축령산 정상에 오르니 누군가 오르는 사람들이 만들었는가 모르지만, 돌탑이 하나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 산 높이를 알리는 비석과 함께~
일시:2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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