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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시간에 맞춰 전철을 탔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2013. 12.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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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교육센터에 교육들으러 가는길입니다. 집에 차를 세우고 전철시간을 검색하니 춘의역에서 6분뒤 출발하는군요.400여미터거리를 뭐빠지게 달려 춘의역에 도착했슴다. 표찰구를 들어가려고 지갑을 댔는데 안열리고 삐~소리가 납니다. 다시 해도 안되고 지갑을 보니...아참, 어제 아내가 카드를 꺼내갔어요. 우유산다고 가져가고 나서 넣어놓질 않았네요~ 남은시간은 2분, 1회용티켓을 사려고 자판기를 찾아 역명을 검색하는데, 이거 용산은 몇페이지 뒤에 있네요. 그사이 시간은 1분 지나가고. 천원짜리 두장을 꺼내 한장을 넣었습니다. 살짝 구겨진 나머지 한장의 지폐를 넣으려니 이놈이 먹었다 뱉어냅니다. 이거 안되면 어쩌나 걱정하며...주문을 외워가며 다시 밀어넣습니다.

 옴마니 반메훔~

 주문의 효험인지 잘 들어갔고 티켓이 발매되었습니다. 티켓을 받아들고 잔돈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잔돈이 다 안나오네요. 요금이 1,350원이었기에 650원이 나와야 하는데 150원만 나오고, 500원이 덜 나왔어요. 웬가 싶어서 화면표시를 통해 읽어보니 보증금 500이 있었어요. 이해하고 표찰구를 지나 승강로를 뛰어가는데 승강로 아래에서 사람들이 마구쏟아져 올라 옵니다. 이크, 늦었나보다 싶었습니다. 그냥 걸을까 어쩔까 걱정하다가 우선 가보자는 생각에 좀더 빠른 걸음으로 이리 저리 사람들을 피해 달려내려갔어요. 다행히 막 나온 사람들은 하행선이었고, 내가 승강로 도착하니 상행선 문이 열리면서 또 한무리의 사람들이 나오네요. 휴~

 안도하면서 전철을 탈수있었습니다. 5시21분 전철을 타려고 집에서 5시15분에 뛰어 나왔습니다. 왜 충분히 시간을 갖고 걸어서 나오질 못했을까요? 전철을 놓치면 다음차를 타면 되는건데, 왜 몇분기다리는 일을 못참고 이렇게 서둘러야만 할까요. 이럴때 전철을 놓치면 마치 뭔일을 그르친것같은 아쉬움이 생기는건 왜일까요? 단지 몇 분인데 말이죠. 더 여유있게 출발하고, 놓치면 기다리며 사색도 하고 책도 볼 여유를 못갖고 있네요. 책도 그러려고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건만 꺼내어 읽어볼새가 없습니다. 나를 살찌우기위한 새로운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을 실천해야할 때가 온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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