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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나고 있는 홍천강의 작은 물고기들

오늘은 어제보다 2014. 2. 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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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중순,

지난번에도 갔다온적이 있던 홍천강 팔봉산 유원지를 다시 찾았다.

겨울도 깊어졌고 해서 얼음낚시를 할까하는 마음에서 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얼음낚시는 하지도 못했다.

겨울이라서 지렁이나 구데기를 팔지 않는 통에 낚시대로 드리우지 못했다.

또 웜이나 스푼 등의 가짜미끼도 가져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홍천강 얼음아래에서 노니는 물고기들은 많이 보았다.

꺽지도 있고, 팔뚝만한 누치떼도 있고, 뚝지도 있었다.

특히 얇고 맑은 얼음아래에서 수백만마리의 피라미들이 서로 엉키어서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은 새로운 감동이었다.

새생명이 태어날때도 신비하지만, 수백만마리의 물고기가 햇볕이 잘 드는 맑고 앝은 얼음 아래에서 서로 엉키어서 추위를 이겨내는 모습 또한 신비로웠다.....뒤늦게 생각해보니 나는 그들의 겨울잠을 깨우는 훼방꾼이 되었지만.....

저렇게 작고 여린 새끼물고기들도 올 여름에는 손가락만큼씩 자라나서 물살을 헤엄치고 있겠지.

지금은 비록 얼음아래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지만, 얼음이 녹고 봄이오면 서서히 더 거친 물살을 타러 세상밖으로 나가겠지. 

자연스럽게 시간을 쫒아 성장하면서 자연의 일원이 되는 물고기들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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