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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네팔, 2014년 11월8일 본문
11/8
한국의 인천공항을 출발해 거의 7시간 비행기를 타고 네팡의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마중나온 일행들과 네팔의 사회단체를 둘러보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해떨어져 어두운 밤에 우리가 묵을 집으로 향했다. 인원이 많아서 세집에 나누어 묵었다. 그래도 모두가 한마을이라 가장 넓은 집으로 모였다. 우리를 일정 내내 안내해줄 가이드 대장 박터씨 집이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흥겨운 환영식이 있었다. 긴장감과 함께 아침일찍 일어났던 피곤함에 금방 잠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나의 일행들은 벌써 일어나서 집 주위를 둘러보고 왔다. 저 멀리 산머리까지 집이 있고 다랭이 논이 다닥다닥 붙은것이 장난 아니라는 얘기를 한다. 그 소리에 몸을 일으켜 휴대폰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어젯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산비탈의 마을들과 논밭이 눈앞에 확 펼쳐졌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기슭에도 사람들은 다닥다닥 집을 짓고 한평도 안되는 땅뙤기에도 벼를 심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사는 모습에 다가서며 나마스테라는 다소 어색한 인사를 던졌다. 역시 나마스테 하면서 웃음으로 대답한다.
자동차를 이용해 카트만두를 출발해 포카라로 향했다. 아마 6시간은 족히 걸린듯하다. 가면서 이런저런 소개를 듣고, 고속도로라는 도로에서는 제법 속도를 낸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비포장인 경우도 있고 중간 중간에 패여있기도 하고,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차가 뒤섞여 있기도 하다. 네팔의 카트만두에 내렸을 때 보인 모습은 이런 거리풍경이었는데, 어딜가나 이런모습으로 뒤섞여 살아가는 게 눈에 띤다. 중간에 강옆의 레스토랑에 들러 달밧으로 점심을 먹고, 해질무렵 포카라에 도착했다. 포카라는 네팔의 제2도시이다. 히말라야가 지붕처럼 덮여있고 표와호수라는 커다른 호수가 물을 가득 머금고 누워있다. 우린 호텔에 짐을 풀고 포카라 구경에 나섰다. 나는 자전거를 빌려 호수주변을 돌아보고 호수 하류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만나 구경하고 일행을 다시 만나 중국집에서 아주 독한 백주를 마셨다. 다시 전체 일행을 만나 네팔의 전통술을 마시면서 취해버렸다. 일행들이 부축해왔다는 기억은 있으나 간밤의 일이 또렷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가기 전에 주인댁에서 주는 차를 한잔 마시고~
우리 일행이 묵었던 민박집. 작은 2층집이다. 네팔의 기후가 춥지 않아서 난방은 별도로 필요하지 않은듯하다. 11월인데도 산천이 푸르다.
가을 추수걷이가 끝난 논에는 소나 돼지를 키워서 생긴 거름을 군데군데 뿌려놓았다. 완전 유기농법과 축산의 순환적 결합이 안닐까?
우리 시골에서도 어렸을 때 소 외양간에서 가져다 놓은 퇴비를 밭이나 논에 뿌려서 거름으로 쓴적이 있었는데, 그런 식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서광이 눈부시다. 부처님이 태어난 나라라서 그런가?ㅎㅎ
사람이 한몸 뉘일 땅만 있으면 집을 짓고, 한톨 곡식을 거둘 땅만 있으면 논이 되는 동네다.
집 주변의 텃밭에는 한국에서 먹는 유사한 야채들이 자라고 있다. 쌈채나 배추, 오이 등
노적가리라고 불렀던가. 시골에서 벼수확을 해서 탈곡한후 쌓아두던 볏가리 모음.
내가 묵은 민박집의 뒷편. 집 주변에 텃밭과 볕가리. 대나무숲이 무성하다.
아주 예쁘게 생긴 야크가 빤히 쳐다본다. 어미도 옆에 있다. 모두들 순해서 조금만 눈을 맞춰주면 쉽게 다가온다.
어미소들은 혹시 뭔가 자기 새끼들을 건드릴까 싶어 쳐다본다. 그렇지만, 이내 일상으로 돌아가 풀도 뜯고 되새김질을 한다.
손을 내밀었더니 머리를 들이대다.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 주니 곧 친한척한다.
유자인지 탱자인지 모르겠다. 아니 귤인가?
처마밑에는 꽃을 주렁주렁 엮어서 달아놓았다. 멋과 미를 아는 네팔인들의 시골 모습이 정겹다. 아랫층엔 옥수수를 매달아 놓았다고 종자로 쓴다.
어젯밤에 건너갔다가 온 건너마을. 마을이라고 해도 한두집밖에 없다.
민박에서 먹는 아침밥. 네팔전통음식은 달밧이다. 빵을 찍어먹었다. 우리가 먹는 백반이라고 보면 될까....
민박집을 출발하기 앞서 주인댁이 나의 이마에 물감을 찍어주셨다. 오늘의 행운을 빌어볼까. 같이 앉은 친구는 민박집 주인 아들이고 대학생이라고 한다. 네팔어는 몰라 간단히 영어로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
네팔 카트만두를 출발해 포카라를 향해.....중간에 휴게소에서 점심으로 먹은 달밧.
높은 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금방 카키색을 띄는 물결이 되어 낮은곳을 향해 흘러간다. 석회성분이 많아서 물의 색깔은 짙어진다.
물만 보면 내 머릿속은 낚시가 잘 될까 어떨까에 이른다. 여긴 물도 잔잔하고 휘돌고 있어 고기가 제법 있겠다.
휴게소에서. 강물이 휘돌아치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했다. 거리상으로도 시간상으로도 카트만두와 포카라의 중간쯤.
우리가 타고 가는 자동차의 번호판. 무슨 글씨인지.....
우리멤버들을 위한 전용렌터카. 네팔 여행 내내 우리의 발이 되어 주었다.
블루헤븐 레스토랑이고 되어 있는데......이름에 맞게 네팔에서는 훌륭한 수준의 괜찮은 곳이다.
길가의 곳곳에 놓여있는 작은 사원. 사원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기도하거나 절하는 곳이다.
지은지는 꽤 되었지만, 찾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은듯. 낡고 허름하다.
저 멀리 창공위에 하얀 구름이 보이는가. 그러나 저것은 구름이 아니라 안나푸르나의 눈덮인 흰산줄기다.
네팔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나마스떼~
포카라에 도착해 짐을 풀고 근처 표와호수로 갔다. 호수 옆의 운동장. 운동장 저 멀리 안나푸르나가 보인다.
포카라의 자랑. 표와호수 관광지. 수많은 사람들이 호수에 몰려들어 배를 타고 산책하고 차와 음식을 즐긴다.
어디를 가나 개나 고양이 소와 닭이 한가로이 쉬고 있는 나라.
표와호수의 전경. 둘레가 십여키로미터는 되는 듯하다.
저녁이 되자 호수주위의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차와 술을 즐긴다.
그나마 영어로 쓰여있어 대충 읽고 시킨다. 그런데 콕테일은 뭐지?
밤깊은 포카라에서. 이제 저녁먹으러 가야지~
네팔의 전통주를 한잔 시켰다. 우리나라의 전통 소주와 같은 방식으로 만든 술이라는데 증류주라 그런가. 독하다.
오늘 저녁의 식사는 양고기 달밧으로. 입에 맞는것도 있고 안맞기도 하지만, 가능한 다른 나라의 여러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
관광도시 포카라. 안나푸르나의 들머리. 비단이나 모직으로 만들 스카프나 옷등이 치렁치렁하게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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