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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2016 귀정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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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산동면에 있는 귀정사에 들러 1박을 했다. 예전에도 전라북도 지역을 지나거나 여향할때문 가끔 들러서 묵으면서 예불도 드리고 주변도 둘러보곤 하는 절이다. 절에는 인드라망 공동체라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회에서 휴식이나 쉼이 필요한 활동가들이 와서 쉬거나 묵으면서 자신들의 삶을 성찰할수있도록 하고 있다. 나는 가끔 들르면서 몇몇 분들과 알게되었고, 그 분들을 만나 인사도 나눌겸 절에 들렀다. 그런데 절에 있던 사람들은모두 휴가를 갔는지 아무도 없다. 체코스님과 공양주보살님 뿐~ 우린 뒷산기슭의 흙집을 쓸 줄 예상했는데, 요사채를 쓰게 되었다. 요사채는 절 보광전의 좌측에 길게 건물을 짓고 작은 방을 여러개 나누어 배치했다. 가로 세로 2미터쯤 되는 한칸방에 드러누우니 딱 맟춤형 관같다~ㅋㅋ뙤약볕 내리 쬐는 여름이라 방안도 좀 덥다. 그래도 밤이 깊으니 산속답게 한기가 느껴져서 이불을 끌어안을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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