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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단풍과 처절함을 만나다 2

오늘은 어제보다 2017. 10. 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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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에서 시작해 서문을 향해 나아가면서 수어장대를 지났다. 수어장대에서 조금 더 가면서 서문을 만났고, 연주봉옹성도 만났다. 이제 점심을 먹기위해 성벽길에서 성안쪽으로 향했다. 내려오는 길 왼쪽에서 북문이 있다. 북문도 사람들의 왕래는 뜸하다. 그저 스쳐지나가게 된다. 북문은 전승문이라 부른다.

 

 

 

 

 버섯전골로 점심을 먹고, 반주로 막걸리를 한잔했다. 그래도 남한산성에 왔으니 지평막걸리를 먹자는 의견이 기울어 장수대신 지평을 택했다. 취기가 살짝 오른 오후에 연무관을 올랐다. 말 그대로 무예를 연마하는 곳이다. 그러나 마당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많은 군사가 훈련하기는 터가 작아 보였다.

 

 남한산성에는 오래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유독 많이 눈에 띈다. 노랑 단풍을 자랑하는 은행나무에 맞서 느티나무 또한 노란색을 발산한다.

 

 따스한 햇볕에 한둘이 모여들더니 점점 늘어났다. 서로 이 잡아주는 관계는 아니겠지..ㅎㅎㅎ기둥에 씌여있는 7언절구는 무슨말인지 모르지만, 아마도 바람이니 구름이니 용이니 하는 말이 무예를 닦아 용감무쌍하게 되리라는 말이 아닐까?

 

 

 

 그래도 예전에는 꽤 넓은 터였나보다. 그러나 성곽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버려지면서 잡초가 무성해지고 소나 말을 매어 놓고 풀뜯기는 장소가 되기도했다. 좌우에 우람한 나무가 그래도 기품을 지켜준다.

 

 행궁에서는 온갖 공연이 펼쳐졌다. 접시돌리기와 사물놀이까지 하루종일 많은 관객몰이를 했다.

 

 

 

남한산성에는 행궁이 있다. 다른 행궁과 달리 좌전,우실로 종묘와 사직을 모시는 건물도 있다. 인화관, 한남루 등을 볼수있으며 상궐과 하궐로 나뉘어 있다.

 

 남한산성 행궁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놓은 사진. 병자호란때 인조가 피신해서 47일간 항전하며 머물렀다.

 

 

 

 

 

 

 

 

 

 

 

 

 

 행궁을 등지고 왼쪽에 침괘정이 있다. 원래 성과 함께 축조한 건물은 아니라고 한다.

 

 행궁앞 산책로에서. 하늘은 맑고 단풍은 곱다. 눈부신 햇살이란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동문을 향해 내려오면서 바라본 성벽길. 저멀리 보인는 성문이 동문이다. 동문은 좌익문이라고도 부른다. 시간이 여의치않아 그냥 지나쳐 내려왔다. 남한산성을 축조 할 당시에 전국의 승려들을 모아 공사를 했다고 한다. 그런까닭에 성안에는 여러개의 절이 남아있다.

 

 

남문에서 올라 연주봉옹성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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