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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산에서 이사온 곰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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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산행을 하면서 곰취를 뜯은적이 있었다.
곰취나물의 순이 세개정도 났으면 번식을 위해 하나는 남겨두고 두개는 뜯었다.
그런데 약간 때가 지난 잎새가 큰 곰취를 뜯다보면 똑 부러지지않고 꺽이기만 하는 질긴 대궁이 있다.
힘있게 끊어낸다고 당기면 뿌리가 쑥 뽑혀 올라온다.
이런 저런 연유로 꺽이지 않고 뿌리뽑혀 올라온 곰취를 다시 심어주지 않고 집에 가져왔다.
혹시 마당에서도 자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네뿌리를 가져와서 반 양지에 세뿌리, 완전 음지에 한뿌리를 심고 관찰했다.
처음 몇 일간 보니 음지에 심은 녀석은 적응을 하는지 잎새가 죽지않고 생생했다.
그런데 반 양지에 심은 세뿌리중 두 뿌리는 금방 죽었다.
나머지 한뿌리도 시들시들 병 앓듯한다.
넓고 푸른 잎새의 절반은 검게 타서 죽어간다.
안되겠다 싶어 그놈을 파내서 완번 음지에 심은 녀석 옆으로 옮겨 심었다.
그렇게 두고 보길... 몇일이 지났는데, 다행히 죽지 않고 근근히 버티는것 같았다.
일주일이 지난 어느날 아침, 출근을 하면서 저세히 바라보니 줄기 중간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마치 아이손등처럼 연하고 부드럽게 순을 내밀고 있다.
반쯤 검게 죽어있던 잎새도 푸름을 찾고 있다.
살아있네~
ㅎㅎㅎ
이 상태라면 올 여름에 꽃대를 맺고 노란 꽃을 보여줄 것 같다.
곰취는 서늘한 음지에서 잘 자란다는 사실! 다시 한번 느꼈다.
높은산 맑은공기만 먹고 살다가 도시의 찌든 공기만 먹게해서 미안했는데 다행히 잘 적응해주니 새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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