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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의 의미와 유래

오늘은 어제보다 2014. 1. 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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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옴팡' 을 만들면서 공간의 수호신으로 솟대를 만들었다. 장대를 세우는 바탕을 돌로할까 나무로 할까? 마침 동네형이 굵은 통나무를 잘라주었기에 나무로 했다. 장대는 원미산 근처에서 벌목하며 버려진 벚꽃나무로 했다. 장대위의 오리나 새는 돌로하기는 어려워 나무로 했다. 그러고 보니 모두 나무가 쓰였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솟대를 만들어 세웠을까? 솟대의 기원을 찾다보면 수백년이나 수천년전으로 돌아가야하니....나무로 된 솟대 수천년전것을 찾기는 어렵다. 천상 문헌의 기록으로 살펴보았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솟대를 '마을 수호신및 경계의 상징으로 마을 입구에 세운 장대. 장대 끝에는 나무로 만든 새를 붙인다' 고 했다.

솟대는 문자그대로 솟아있는 대이다. 마을어귀나 집의 입구등에 주로 놓였다. 돌이나 장대위에 나무나 돌로 만든 새나 오리 형상을 꽂아놓고 신앙적의미로 삼은 대상물이다. 솟대의 구성은 장대와 새이다. 장대는 하늘위의 새가 내리 앉을수있도록 세운 나무이고, 새는 장대위에 앉은 오리나 새다. 솟대 신앙의 기원을 뒤져보니 '마을신앙으로 보는 우리 문화 이야기' 에서는 솟대의 구성에 있어 장대와 새의 두가지 모두에 의미가 부여되어 있어 두 가지의 모습을 솟대, 짐대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소도설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삼한시대에 생겨난 소도의 말이 바로 솟대에서 왔다는 것이다. 무엇이 정확한 기원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솟대를 보며 느끼는 생각은 새의 머리모양에 따라 두가지다. 하나는 하늘방향에 앉아있는 새의 형상에서 하늘과 소통했으면 하는 바램의 역할이다. 또 하나는 옆이나 아래를 보는 새의 머릿모양이나 방향으로 볼때 높게 앉아서 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식을 보고 전하는 전달꾼의 역할이다. 하늘과 땅을 잇고 옆으로는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 아니었을까...물론 수호신으로의 역할도 했고 다산을 바라는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고 마을 입구에 세움으로써 경계의 역할도 했다. 절입구에 가면 당간지주가 있어 경계를 알리는 역할과 액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던것과 유사하다.

나는 어떤 의미의 솟대를 만들까?

공간 '옴팡' 에서는 와이자형 솟대와 일자형 솟대를 연결해보았다.

 

 

 

 

 

얼마전, 퇴근후에 베란다에 있는 작은 나무들을 깍아서 한마리 새를 만들었다. 하늘을 향해 무언가를 알리는 새의 모습을 생각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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