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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나무들

군자란의 꽃잎

오늘은 어제보다 2010. 6.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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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는 군자란이 두 그루가 있다.

재작년부터 계속 길러왔던 녀석과 지난해 사무실을 이전개소하며 들어온 녀석이다.

올 봄이 시작되면서 동양란 두 그루와 군자란에서 모두 꽃이 피길 기대했다.

그러나 동양란 두 그루는 지난 겨울 형편없이 몸이 망가지며 생명마저 위태롭게 기울어졌다.

그나마 군자란 두 그루는 품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4월이면 피워야할 꽃이었지만,

예년보다 봄 날씨가 추운 까닭에 사무실의 군자란도 5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꽃봉오리를 맺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꽃을 피웠다.

오렌지 빛의 화사한 꽃봉오리.

관심도 주지 않았던 녀석이었는데 꽃을 피워놓으니 모두들 한번 더 쳐다보게 되고

꽃의 아름다움에 한마디씩 던지게 된다.

내년에도 계속 꽃을 피워줄수있을지.....

사무실 식구의 관심과 애정은 난이 원하는 바와 다른지....다른 녀석들은 모두 병들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그냥 두어야 하는것인지 배워서 돌봐야 하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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