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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3달만에 내린술~

오늘은 어제보다 2016. 5.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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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맛있는 삼양주를 담아보겠다고 야심차게 밑술을 담고 덧술까지 얹었다. 그 후 개인 사정이 생겨서 더이상 술을 담지 못하다가 방치되고 말았다. 애초에 물을 많이 넣은게 아니라서 그런가 한달이 되어도 술이 발효되지가 않아보였다. 같은날에 담그어서 베란다에 두었던 술은 오래되면서 상한 냄새가 나길래 버렸다. 버리기도 뭐하고 계속 두기도 뭐해서 세달쯤 되었을 때 뚜껑을 열어보았다. 아내는 분명 곰팡이가 펴서 벌레가 기어다닐것이라며 이맛살을 찌푸렸다. 뚜껑을 확 열면서 난 악취가 나는것처럼 얼굴을 찌푸리며 아내를 놀렸다. 처음 고들밥을 얹었을때와 상태가 거의 그대로다. 버릴까 하다가 냄새를 맡아보니 제법 술익은 냄새가 나길래 술을 내렸다. 삼다수병으로 두병쯤 나오게 걸르고 나머지는 버렸다. 뭔맛일까? 한모금 찔끔 맛을보니 좀 시고 달다. 아무래도 물이 적어서 알콜도수도 높아보인다. 이냥 저냥 버리기가 아까워 그냥 냉장고에 집어 넣었다. 누가 먹게될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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