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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고추장용 메주

오늘은 어제보다 2018. 3. 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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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빚어 걸어놓았던 고추장용 메주

동그란 도넛처럼 생겨 가운데 구멍에 새끼줄을 껴서 베란다에 방치해 놓았었는데 드디어 출격!

고추장을 담기로 했다.

그런데 너무 딱딱하게 굳어있다.

희고 거뭇하게 곰팡이도 피어있고, 먼지도 묻어있다.

우선 솔이나 붓으로 살살 먼지를 털어내고 곰팡이를 털어냈다.

곰팡이가 쉽게 제거되지 않아서 물에 담가서 씻고 솔질도 했다.

그리고 망치질로 몇조각을 냈다.

깨진 조각의 단면을 보니 황곡균과 백곡균이 나름 잘 자리잡았다.

이정도면 그래도 기특하다.

그리고 마늘 빠는 통에서 좀더 작은 자갈수준으로 쪼개주고.

그리고 모래알처럼 잘게 부순후 방앗간에서 곱게 갈았다.

이건 말로는 쉽지만 너무 고된 노동이다.

이래서 '사먹고 말지'란 말이 나온다.

이제 고추장을 담으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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