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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백아도산 더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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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더덕 뿌리를 먹어치우는게 아까워 화분에 심어두었다.
(크기는 엄지보다 조금 굵었고 뇌두가 몇개쯤 인걸로보아 거의 10년산쯤 되지 않았을까 추정됨)
몇 일 뒤에 새싹이 올라오는데 보랏빛 줄기에 앙증맞은 잎새가 새삼 신비했다.
하루 하루 바라보며 인사를 나눈다.
그렇게 만날때마다 더덕은 쑥쑥 자라났다.
한뼘이 넘게 자랄때쯤, 저렇게 두면 곧 부러질까 싶어 굵은 나무를 세우고 끈으로 묶어 주었다.
그러나 그것도 모양이 시원찮아 낚시줄로 견인선을 만들어주었다.
그러다가 또 낚시줄의 가는선을 따라 오르는게 미끄러지고 힘들것같아 나무를 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몇일뒤 산에 갔다가 가지쳐놓은 나무를 하나 주워와서 제대로 타고 오르게 기대놓았다.
이제 나뭇가지를 돌며 타올라간다.
더덕은 내가 바라보는 방향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돌며 오른다.
산에서는 척박한 조건일지라도 흙에서.올라오는 좋은 영양이 더덕을 단단하고 맛있게 키워주겠지만, 집에서는 물과 햇빛이 충분해 줄기는 쑥쑥 자라도 흙의영양이 부족해 좋은 더덕이 되긴 어려우리라.
그저 도시에 사는 동안에 잘 버텨주기만 바랄뿐.
시골에 가게 되면 뒷산에 놓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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