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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나무들

개암나무

오늘은 어제보다 2022. 8.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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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
나무의 크기는 약 3미터 정도이고 낙엽활엽수이다.
봄에 꽃이 피고 8~9월에 열매가 익는다.
잎은 둥근모양이고 주맥을 중심으로 측맥이 6~9개 사선으로 선명하다. 잎끝부분은 뾰족하게 꼬리가 있는데 같은과의 자작나무나,물오리나무 등이 모두 비슷하다.

전래동화 도깨비방망이에서 혹부리영감이 깨물어서 딱소리가 나는 바람에 도깨비들에게 들켰던 열매가 개암이다.

강원도나 충남, 전남등지에서는 깨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는 시골 산길가에서 흔하게 볼수있었는데 근래에는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

열매의 겉에는 시큼한 맛을 내는 과육으로 덮여있다.
손톱이나 과도로 살살 벗겨내면 딱딱한 속껍데기가 나온다.
바닥에 놓고 망치로 살짝 두드리거나, 급하면 입에 넣고 어금니로 씹는다.
따악~하고 딱딱한 껍질 깨지는 소리가 난다.
속살은 고소하고 살짝 단맛이난다. 호두를 먹는듯한 맛인데 약간 깨끗하고 기름이 적은 맛이다.
요즘은 헤이즐넛이라는 종자를 재배하는데 같은 열매종류이고 개량종이다. 좀더 크고 하얗다. 가래와 호두의 차이로 느껴진다.
산길을 걷다가 깨금을 만나면 몇개 따서 딱 소리를 내면서 까먹어 보는것도 재미가 있을듯...
다만, 개암나무잎 뒷면에는 노랑쐐기나방의 애벌레가 잎을 갉아먹고 있어 털에 쏘이면 아주 따끔하고 심하게 부풀어 오르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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