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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나무들

천연기념물 의암송

오늘은 어제보다 2022. 8. 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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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소나무과 소나무
이름: 장수리 의암송
천연기념물 397호


장수군청앞에는 늠름한 자태의 한마리 용이 용틀임하는 듯 몸을 비틀어 승천하는 형상의 소나무가 있다.
첫눈에  보기에도 무언가 사연이 있을듯 싶어  가까이 다가가보면 나무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인 1592년에 진주 촉석루에서 일본 적장을 끌어안고 의롭게 죽은 주논개의 절개를 상징하는 나무로서, 1588년경에 주논개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천연기념물 제397호이다. 소재지는 전북 장수군 장수읍 호비로 10이다.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 소나무가 꽤 여러그루 있다.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정이품송이나 정부인송, 그리고 청도 운문사의 처진소나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장수리 의암송도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나무의 높이는 약 10미터정도이고 그 넓이 또한 10미터 정도에 달한다. 나무의 줄기는 근100센티미터는 되지 않을까 싶다. 1588년경에 심었다고 하니 나이로보면 430년 정도 되었다. 신비하게 나무가 뒤틀려 자라는 것이 용틀임이라고 볼수도 있고, 다른 한편 주논개님이 야무지게 치마자락을 여미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된다. 나무의 줄기는 땅에서보다 가슴높이에서 더 굵어지면서 시계방향으로 비틀어져있다. 나무의 가지는 넓게 퍼져서 쳐져내렸고 어떤가지는 곧 땅에 닿을듯이 내려와 있다. 역시 천연기념물답게 나무는 보호가 잘되고 있어서인지 새순도 많이 돋아나고 수세도 좋다.
딱 보아도 '멋지네' 라는 표현이 튀어나올듯 하다. 장수를 대표하는 주논개의 절개와 소나무 의암송이 한편의 서사로 오랫동안 기억되면 좋겠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장수 장수리 의암송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4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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