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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엉클박의 시익는 마을

아무도 너의 얼굴 속까지는 들여다 보지 않는다

오늘은 어제보다 2022. 12.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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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너의 얼굴 속까지는 들여다 보지 않는다1
( 대담한 사람들을 위한 버전)

아무도 네가 얼마나 가난한지 모른다
이웃들은 자기 코가 석자라
너의 기분이 어떤지 물어 볼 시간도 없다

너는 쓴 웃음을 지으며
괴로운 짐을 보지 않으려 등에 짊어진다

그렇다고 비관주의자는 되지 말라
누구와 이야기할 때는 웃어라
아무도 너의 얼굴 속까지 들여다보지 않는다

아무도 네가 얼마나 가난한지 모른다
(다행히 그건 너 자신도 모른다)

// 에리히 케스터너

————-

아무도 너의 얼굴 속까지는 들여다보지 않는다2
(소심한 사람을 위한 버전)

아무도 네가 얼마나 부유한지 모른다…..
물론 내가 여기서 말하는 부는
유가 중권이나
빌라나 자동차나 피아노 등
아주 비싼 겉 아니다

내가 지금 말하려는 건
눈에 보이고 세금을 매길 수 있는 부가 아니다
제아무리 계산해도
셀 수 없는 가치가 있다
그 어떤 도둑도 훔칠 수 없는 가치가

인내심은 바로 이러한 보물이다
혹은 유머와  친절 그리고
다른 좋은 감정들도 그렇다
우리 마음에는 이 보물들을 간직할 자리가 많다
마치 요술 봉지 처럼

감정이 얼마나 많은 부를 약속하는지
깡그리 잊은 사람만이 가난하다
아무도 너의 얼굴 속까지는 들여다보지 않는다
아무도 네가 얼마나 부유한지 모른다….
( 그건 너 자신도 가끔 모를 때가 있다)

// 에리히 캐스트너 <마주보기>

……….

아무도 네가 얼마나 가난한지 모른다
다행히도 그건 너 자신도 모른다
돌을 보석상자에 담고 있기에….

아무도 네가 얼마나 부유한지 모른다
그건 너 자신도 가끔 모를 때가 있다
빈 보석상자의 반짝이는 공백을 외면하기에

가난에 불안하고 부유함을 욕망하며
아무도 모르고 자신도 모르는 반대의 길로 향한다
부유한 것을 가난의 시작으로
가난한 것은 부유함의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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