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물

같이 있는 행복 본문

사는 이야기/엉클박의 시익는 마을

같이 있는 행복

오늘은 어제보다 2024. 3. 12. 21:09
반응형

같이 있는 행복

벗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행복을 얻는 방법중에서 으뜸가는 것에 속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서로 바라 보아도 되고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성숙이란
살면서 불편하거나 불쾌한 일과 그로부터 야기되는 어려움을 이겨내거나 극복할 가능성을 내안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행복이란
살면서 감각하고 욕망하고 의미하고 가치를 구성할 가능성을 내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엉만겹의 우연과 기적으로 사물의 품에 던져진 텅빈 주체가 같이 헤쳐나가는 힘 -에너지-에로스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도공이 빚은 항아리가 또 하나의 공간을 창조하듯
너와 나, 우리의 어울림이 새로운 터전을 생산할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나는 타자에 늘 공격당하는 가련한 피해자가 아니며
나는 운명의 여신으로 부터 박탈당한 행복을 타자에게 구걸하는 걸인이 아니며
나는 백설공주와 어린왕자의 환타지속 사랑을 타자에게 꿈꾸는 몸만 큰 어린 아이가 아니다.

없어도 되는 것은 없으며
버려도 되는 것은 없다
하늘과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준비를 갖춘다

눈이 내려 하늘과 땅이 만났다
그것이 선물이다
Merry Christmas!
(2023.12.24)

SMALL

'사는 이야기 > 엉클박의 시익는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숙한 시간  (0) 2024.03.12
  (1) 2024.03.12
고래를 위하여  (1) 2024.03.12
사랑의 변주곡  (2) 2024.03.12
낙엽  (0) 2024.03.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