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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엉클박의 시익는 마을

엄숙한 시간

오늘은 어제보다 2024. 3. 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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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시간
 
지금 세계의 어디에선가 누군지 울고 있다.
세계 속에서 까닭없이 울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위해 울고 있다.
 
 지금 세계의 어디에선가 누군지 웃고 있다.
세계 속에서 까닭없이 웃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웃고 있다.
 
 지금 세계의 어디에선가 누군지 걷고 있다.
세계 속에서 정처없이 걷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향해 오고 있다.
 
 지금 세계의 어디에선가 누군지 죽고 있다.
세계 속에서 까닭없이 죽고 있는 그 사람은
나를 쳐다보고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권리!
자유주의 만세!
80억중에 몇몀이 포함될 수 있을까?

히브리스의 죄는 네메시스를 부른다
이제 우리의 마지막 적은 우리 자신이 되었다

정말 끔찍하다. 끔찍해! 지옥의 묵시록이여!
사람은 타락했고 사람만이 절망이다

나를 위해 울고 있는 자여!
나를 비웃고 있는 자여!
나를 향해 오고 있는 자여!
나를 쳐다보며 죽어가고 있는 자여!

나보다 훨씬 복잡하고 매력적이며 기적인 배제된 이방인들이여!
신은 정의롭지 않고 공평하지도 않다.
베드로 열쇠는 녹슬었고 , 오염된 욕망의 날은 자신을 향하고 있다.

엄숙한 슬픔의 시간이 유일한 자유이다!
다시 시작하는 수 밖에! 우리가!
엄숙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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