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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2025 봄, 농사 시작 본문
지난 겨울은 눈싸움으로 시작해서 눈싸움으로 끝났다. 11월부터 폭설이 내리더니 올 3월중순까지 폭설이 내렸다. 밭에서 겨울을 나고 자라는 마늘,양파, 보리,밀에게는 좋은 일이겠지만, 내겐 눈을 치우느라 고통의 겨울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매서운 추위가 오고 세찬 바람이 불어도 봄은 시나브로 내곁에 와 있었다. 봄이 왔구나 깨닫는 순간 농사는 시작된다.







먼저 지난해 수확하고 내버려 두었던 비닐을 제거해야 한다. 고추대나 들깨대도 뽑아내야 하고, 말뚝도 다시 다 수거해야 한다. 무너진 두둑을 다시 일구고 낙엽이나 잡풀을 걷어낸다. 그위에 멀칭할 이랑은 멀칭을 하고 작물을 심으면 된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감자 두고랑쯤 심고, 고구마는 한고랑을 심는다. 잡초관리하기 어려운 두고랑엔 참외와 수박을 심어 풀을 잡아주리라. 아예 갈아놓지도 않은 귀퉁이엔 호박을 심어야겠다.
자주가는 밭입구엔 당근이랑 토마토를 심자. 고추도 10대쯤 심고, 지난해 맛있게 먹었단 브로콜리도 좀 심자. 마당 텃밭엔 당근, 쌈채소, 고추, 오이, 토마토, 수박몇개, 참외몇개를 심는다.
그리고 고사리밭엽 빈터엔 도라지를 100평쯤 심어야겠다. 한번 심어놓고 풀매기만 해주면 그 이듬해부터 먼저 싹이 올라와서 풀을 제압해주니...
그러나 이런 나의 농사중에 제1농사는 수렵과 채취이다. 올해도 내가 심지않은 작물들이 벌써 고개를 내밀어서 난 그들을 뜯어다 먹는다. 냉이랑 머위랑 광대나물, 곰보배추...어째서 내가 키우는 작물보다 나은가 모르겠다. 이제 다음주면 식목일이니 나무도 몇그루 심어야겠다. 천도 복숭아와 왕보리수, 화이트셀릭스 삼색버드나무를 샀다. 마을 어귀 버려진 나무화분을 쪼개서 재활용화분으로 만들었다. 마당 바닥이 물빠짐이 좋지않으니 나무상자 화분에 심어 뿌리내릴때까지 키우다 화분틀을 제거해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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