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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나무들

박주가리

오늘은 어제보다 2010. 3. 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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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가리

박주가리-이름부터가 뭔가 변변치 못하다.

많은 사람들이 산에가면 가장 캐고 싶은것이 바로 산삼아니겠는가?

산삼 다음은 송이라든가 더덕이라든가. 그런데 하수오와 마라는 것이 있다.

하수오는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자랑하고 가격 역시 보통이 아니다. 마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나는 하수오와 마를 캐기위해 헤매이다 비슷한 무엇을 찾았던 적이 있다.

바로 박주가리다. 마와 박주가리는 분명히 열매로 구분되지만 여름날의 박주가리와 하수오는 구분을 할수가 없었다. 지금은 보면 알수있는 방법이 있지만...어릴때는 도통 알수가 없었다. 

 하수오와 마, 박주가리의 잎사귀, 줄기는 비슷하다. 모두 심장형 또는 하트형이다.

이중에서 하수오는 좀더 예쁜 하트형이다 그러나  땅속에 맺히는 열매가 결정적으로 다르다.

자라나는 장소도 물론 다르다.

 공원이나 길가 담벼락에 마와 박주가리가 자라는것을 쉽게 볼수있다. 

 박주가리의 줄기에 매달려있는 열매를 보면 정말 박주가리같다. 뭔가 박같지만 볼품없는 형상.

열매는 3-4센티미터의 길이에 지름 1-2센티미터의 작은 고구마랄까. 그위에 돌기가 있어 만지기도 싫어진다.

 꽃이 피고 지는 자리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꽃냄새를 가까이서 맡아보면 진한 지린내가 머리를 아프게 한다. 

박주가리의 줄기나 잎을 따면 하얀진액이 흘러나온다.  이 진액에는 강한 독이 있어 작은 새들이 먹을경우 죽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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