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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매실 고추장 장아찌 담그기

오늘은 어제보다 2012. 6.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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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6일, 토요일.

지난주부터 맘먹고 있던 매실고추장장아찌 담그기에 돌입했다.

우선 농산물시장에 가서 매실을 골라야 했다.

씨알이 굵고 단단한 놈을 값싸게 사야한다. 이른바 만생종이다.

오후 시간에 가다보니 좋은것은(단단하고 굵고 푸른것) 꽤 팔리고 그나마 남아있는 녀석들 중에서 10키로그램을 샀다. 가격은 6만원.

 

사온 매실은 물에 잘 씻고 건져내어 물기를 말렸다. 박스의 아래에 있던 녀석중에는 벌써 누렇게 물러지기도 했다.

 

물기 건져낸 녀석들에게서 꼭지를 제거해야 한다. 꼭지가 그대로 들어가면 쓴맛이 난다고.

 

꼭지를 제거하는 방법은 이쑤시게로 해도 되고 칼끝으로 해도 된다.

 

나는 칼끝으로 제거했다.

 

꼭지를 제거한 매실을 칼날을 이용해 4등분으로 칼집을 내어준다.

 

칼자국이 난 매실을 마늘찧는 통에다 넣고, 방망이로 내려친다.

 

매실이 칼 자국을 따라서 갈라져 나온다. 운이 나쁠때는 잘 쪼개지지 않고 한두조각만 나온다.

 

제대로 내려쳤을 때는 네조각으로 바로 쪼개진다.

 

갈라진 매실 조각을 적당한 통에 담아둔다. 누렇게 벌써 익은 매실을 보면......매실을 살때 좀더 신중하게 단단한것으로 샀어야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매실 10키로그램을 쪼개내는데 너댓시간이상이 걸렸다. 휴~손에도 칼날자국이 거칠게 새겨졌다. 잘 닦은 스테인리스 통에 매실 자른것을 모두 담았다. 매실씨앗과 익어버린 매실은 다른 통에 담아 매실 원액을 만들었다.

 

매실 10키로그램에 설탕10키로그램을 넣어야 하지만, 그것은 원액을 만들때 이야기이고, 이렇게 잘라낸 매실에는 약 8키로그램의 설탕이면 충분한것 같다. 설탕을 맨 바닥에 깔고 매실과육을 넣고 중간에 또 설탕을 넣고 매실과육 넣고, 맨위에 설탕으로 덮었다.

 

매실과육에서 과즙이 스며나와서 금방 설탕이 녹아들고 있다. 그래서 설탕을 충분히 보충해 덮어주었다.

 

설탕에 재워둔지 2일이 지나자 벌써 과즙이 스며나와 설탕을 모두 녹였다. 혹시 설탕이 부족할까 싶어 1-2키로그램 더 보충해 덮어주었다.(6월16일 상태)

이제 열흘정도 지나면 설탕이 완전히 녹아서 과육이 아삭하면서도 쫄깃해질것이다. 그 때 과육을 건져내 물기를 제거한 다음 고추장에 버무려 두면 새콤 달콤한 매실고추장 장아찌가 된다. 매실과육을 건져낸 설탕물은 매실원액으로 두고 요리할때나 음료수로 마시면 된다.

 

 

매실 고추장 장아찌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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