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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다 2015. 7.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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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버스정류장에 가면서 생각난건 내게 버스카드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어제 저녁에 아내에게 얘기하면서 아침에 건네받는다고 했는데 잊고 그냥 나왔다. 현금 이천원을 준비하면서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림판을 살폈다. 한번에 가는 23-1버스는 언제 올지 알수없이 차고지대기중이고 여월동에서 한번 갈아타야하는 23버스는 금방 왔다. 갑자기 환승을 할때 할인 할수없다는 생각이 들어 23번 버스를 보내고 춘의 사거리가서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춘의역 앞 버스정류장은 역에서 나온 사람들로 매우 붐볐다. 난 그런 번잡에도 아랑곳없이 느긋하게 뒤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이윽고 회사방향 버스가 2대왔다. 뭘탈까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앞뒤로 몰려들어 타기 시작했다. 앞의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출입문까지 매달린 사람들때문에 난 탈수없었다. 버스카드가 있었다면 뒤로 가서 터치하고 탈수도 있었지만 난 현금을 들고있었기에 앞으로만 탈수밖에 없었다. 결국 타지 못하고 다음을 기다렸다. 한참기다려 사거리 신호등이 바뀐 뒤에 다시오는 버스를 타야만 했다. 이번에는 앞에 있다가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승차해서 현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오랫만의 버스 출근도 그렇고 카드없이 현금으로 내야하는 것까지 꼬였다. 거기에 나의 판단 미스까지. 차라리 환승할인을 포기했으면 한적하게 더 빨리 갔을텐데~ 다음에도 이렇게 현금 승차를 한다면, 나는 어떤 판단을 할까? 돈을 아끼려면 춘의역이 아닌 한 정거장 앞에서 타고 한번에 가거나 돈을 좀 들이더라도 집앞에서 23번타고 여월동가서 갈아타는게 나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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