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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는 공부방에서 만난 최고의 술: 황금주

오늘은 어제보다 2015. 11. 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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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담기를 네번쯤 진행했고, 맥주 담는법도 세번을 진행했다.

좋은재료를 가지고 직접 담가서 마셔보니 그동안 마시던 마트에서 파는 막걸리는 영 술맛이 안났다.

더 맛있고, 믿을수있는 우리술을 찾아 떠났다.

이번에는 고창에 있는 우리술학교다.

고창에 이름난 고수가 계시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그분은 정작 부천에 살던 분이시다.

또한 27년전에 나랑 안면도 있는 선배셨다.ㅎㅎㅎ

선배님은 우리를 다정하게 맞아주시면서 먹을거리를 많이 내주셨다.

마침, 마을 생태축제를 하던 날이라 부침이며 전이며 뻥이며 떡이며.....먹을게 많았다.

거기에 선배님께서 직접 담그신 귀한 술도 내주셨고, 여러종류의 전통주를 마실수있었다.

 

 얼마전 선배님의 자제분이 결혼하실때 내놓았다는 아주 귀한 술이다. 수운잡방의 황금주를 재현하셨다. 맛은 달고 깔끔하다. 신맛이나 쓴맛은 거의 없는 편이다. 맛본술중에서 최고의 술임을 혀가 금방 느꼈다. 계속 마시기 아까워 남겨두고 다른술부터 마셨다.

순곡청주. 일체의 부재료를 넣지않았다. 병입한지 오래된 까닭인지 잘 열리지 않아 부득이 벤찌를 써서 여는 바람에 병마개에 상처가 생겼다.ㅋ

선배님이 강의하는 제자들이 담근술. 술강의를 이론 2시간, 실습 2시간 했다고 한다. 그 제자들이 담근 이양주. 급수율이 83.3%밖에 안된다. 전반적으로 단맛이 강하고 살짝 신맛이 있으며 뒷맛은 좀 쓴맛이 느껴진다. 호산춘이라는 전통주를 재현했다. 

제자들중에서 1.2기가 만들었다는 석탄향. 위의 호산춘에 비해 누룩비율을 줄이고, 물의 비율이 좀더 높다.

황금주를 담글때 같은 재료에 국화잎을 띄웠다는 술이다. 맛도 좋고, 국화향도 있고, 쓴맛이 조금 난다.  내가 가장 맛있게 마신술이다. 선배님은 내가 쓴맛의 술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좀 독특한 취향이라고 한다. 보통은 단맛과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고~

그야말로 1박2일동안 맛난술과 산해진미의 안주로 소풍온 세상을 만났다. 이제 배운 공부를 바탕으로 맛있는 전통주를 만들어보아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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