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역사기행 부여
- 막걸리 담기
- 가양주 담기
- 배롱나무
- 한평 창고 목재로 짓기
- 작은 창고를 짓다
- 작은 집을 짓다
-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 제주도
- 가양주
- 편백
- 서정춘
- 마라톤 연습
- 오다이바
- 마라톤
- 내손으로 직접 짓는 창고
- 산수유
- 시익는 마을
- 텃밭
- 백제를 만나는 부여
- 마당텃밭
- 2023풀코스 도전
- 일본
- 귀농귀촌
- 지붕 방수시트 덮기
- 텃밭작물
- 일본여행
- 마라톤 훈련
- 경량목구조 창고짓기
- 창고 직접 짓기
- Today
- Total
산과물
선운산 도솔암과 마애불상 본문
선운산 도립공원 등산로. 선운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도솔쉼터에서 잠시 멈춰서 안내사진을 찍었다. 도솔암을 올라 마애불상을 보고 천마봉을 돌아내려오기로 했다.
선운산 선운사를 알리는 일주문.
차량이 들어갈수있는 넓은길과 계곡물을 건너 산책할수있는 오솔길이 마주보고 있다. 우린 오솔길로 걸었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가끔 오갈수있는 다리가 있다. 계곡을 건너 차가 다니는 넓은 길로 들어섰다.
현수막은 이제 미륵 부처님의 세상임을 알린다. 그러나 현실은...... 저기 보이는 굴은 진흥굴이다. 진흥굴은 진흥왕이 수도했다고 해서 그리 불리고 있다.
굴은 멀리서 보기엔 깊고 커 보이지만, 가까이 와보면 그리 깊진않다. 굴 안쪽에는 돌탑을 쌓아놓고 기원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가지 과일이나 향을 놓고 기원하는 사람도 있다. 자연그대로 보는게 가장 좋다.
쏟아져 들어오는 동굴입구의 빛에 역광으로 사진한컷. 역시 길고 늘씬할때 멋진 풍경이 나오는듯....ㅋㅋㅋ
사진속 주인공이 살짝 비켜준 자리에서 다시한번. 동굴은 여름에 더위를 피하고나 비올때 비를 피하기엔 제격일 듯.
층층이 쌓여 이루어진 암반층의 돌들을 가지고 작은 돌탑을 만들어 쌓았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나도 예전에 남몰래 돌을 얹어놓으면 빌던 소원이 생각났다.
도솔암 입구에 있는 장사송을 알려주는 표지판. 약 600년 된 소나무이며 장사송 또는 진흥송이라고 한다.
장사송(진흥송)은 600년 묵은 나무답지 않게 늘씬하고 푸르다.
저기 보이는 우뚝솟은 바위가 목표점이다. 날은 저물어가는데 아직 갈길은 멀다.
낙조대와 천마봉을 보고 와서 도솔암을 볼까. 아니면 도솔암과 마애불을 보고 낙조대, 천마봉을 오를까?
도솔암에는 극락보전이 있다. 대개의 절들이 대웅전이나 대웅보전을 배치하는데 비해 도솔암은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보전이 있다. 나는 청정한 맘으로 극락보전에 들어가 아미타부처님께 삼배를 올렸다.
극락보전.
도솔암 극락보전 왼쪽으로 마애불에 이르는 길이 있다. 길 옆은 기와을 겹겹이 쌓아올려 담벼락을 만들었는데 웬만한 돌담길 못지않다.
도솔암 마애불. 미륵불로 추정된다고 하며, 마애불이 앉은 바닥에는 연꽃무늬도 조각되어 있다. 그러나 돌이 여타의 바위들과 달리 좀 무른것처럼 느껴져 과연 몇백년뒤에는 저러한 돌새김이 남아있을지 걱정이 된다.
마애불의 윗쪽에 박혀있는 나무기둥이나 남아있는 구멍뚤린 자국은 마애불을 보호하기 위해 누각을 지었던 흔적이라고 한다.
도솔암 마애불에 대한 설명 표지판. 마애불이 명치에는 감실을 열었던 흔적이 있다. 손화중은 이 비결록을 보고 갑오농민전쟁에 참여했을까? 농민혁명군으로 그 위세를 떨치던 용맹과 지혜는 감실속의 비결록에서 온것인가? 비결록에는 농민혁명의 슬픈 미래를 예언해 놓았을까?
낙조대를 향하는 길에 내려다본 마애불과 도솔암. 아래에서는 절대 볼수없는 절경이 낙조대를 오르면서 볼수있다.
산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돌계단 철계단이 많아 쉽게 오를수있는 길은 아니다. 그래도 쉬엄쉬엄 오르면 괜찮다.
저기를 가야하는데, 많은 계단을 오르면서 근육이 좀 지쳤다. 한숨 쉬어가면서.
아마도 60여미터는 되지 않을까. 저런 절벽에 선다면 어떤 느낌일까. 움직이지 않아도 자꾸 떠미는 느낌이 날까. 아니 저 끝자락에 설수는 있을까.
부지런히 올랐지만, 아직 낙조대까지 가지는 못했다. 오늘은 여기서 접기로 했다. 저멀리 왼쪽이 낙조대 오르는 계단이다.
낙조대 가기를 포기하고 여기 앉아 낙조를 바라본다.
400미터가 안되는 작은 산이지만, 산은 산으로 흘러 넘실넘실 넘어간다. 저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도솔암과 마애불이 보인다.
낙조를 바라보며. 산은 오를때 땀이 난다. 땀나기 전에 옷을 벗고, 추워지기 전에 옷을 입어야 한다. 함께한 동생이 멋진폼으로 낙조를 바라본다.
마치 둥근 접시물에 해가 떨어져 들어가는 느낌이다. 둥근 접시의 오른쪽은 작은 문양을 새겨두어 오돌도돌하다.
해가 떨어지는 둥근 접시의 왼쪽. 왼쪽이 낙조대인데.....저기가서 바라보면 어떤 모습에 어떤 느낌을 가질까. 해는 그대로일지로다. 그러나 접시가 아닌 그 무엇이 둥근해를 끌어당기고 있을까. 궁금하다만, 오늘은 그만 내려가기로 했다.
마애불과 도솔암이 제대로 보이는 곳에서.
마애불이 제대로 보이는 먼발치에서 마음속의 간절한 소원을 빌며 ~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한잔했으면 하는 고즈넉한 쉼터. 찻집이 불을 밝힌 조용한 풍경속에 차한잔 나누고 막걸리 한잔 걸치면.....
올라갈때는 없던 광명? 내려오는 길에 바라보니 금방 비행기가 지나갔는지 살짝 서광이 내리비친다. 상서로다.
세시반쯤 올랐는데 아주 어둑해서 내려왔다. 시간은 고작 6시쯤이건만. 컴컴해지면서 발걸음이 빨라졌다.
'여행·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1월, 겨울 광성보 (0) | 2016.01.11 |
---|---|
하코다테 어시장과 고료카쿠 공원 (0) | 2016.01.06 |
요선정 (0) | 2015.11.12 |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0) | 2015.11.12 |
맨손으로 고기잡기 (0) | 2015.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