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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나무들

풍란

오늘은 어제보다 2010. 3. 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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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

집 근처에 사는 선배가족이 여름휴가를 가게 되어 집을 봐주기로 하였다.

집에는 온갖 식물이나 난초도 있고, 강아지도 한마리 기르고 있어 그냥 비우기는 쉽지 않고 아는 사람들에게 집을 봐달라고 부탁을 하곤 한다.

몇일의 시간속에서 나는 풍란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다.

매난국죽이라고 미술시간에 배워보기는 했지만, 난을 가까이서 봐라보고 물주고 대화를 나눈건 처음이다.

여름을 맞아 풍란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가까이서 향을 맡아보면 진한 난향이 코끝을 찌른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신선의 세계에 온것같기도 하고, 뭔가 이상향에 살고있는 듯하다. 

 

 

 

사진기능의 프레임을 사용하여 난을 가까이서 촬영해보았다. 원본은 더 선명한데...크기제한 때문에 수정했다.

 

 

몇 천원을 주고 풍란을 사다가 기와에 얹어 놓고 물을 주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파릇 파릇 돋아나는 난초의 잎사귀는 보면...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물과 바람과 햇빛이면 족하다.

 

선배가 살고있는 아파트 경비실 위 옥상은 온통 난과 식물로 가득하다. 쳐다만 봐도 시원한 느낌이다.

 

 

풍란에 꽃리 피었다. 꽃모양은 너댓개의 꽃잎에 줄기와 유사한 한줄기 꽃잎이 길게 피어난다.

 

 

 연약해 보이기 그지 없다. 멀리서 보면 하얀 잠자리가 앉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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