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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술-이화주

오늘은 어제보다 2018. 4.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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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은 마시기도 하고 먹기도 한다.

대부분의 술은 마시지만, 떠먹는 술이 있다.

바로 이화주다.

전통주인데 요거트처럼 새콤달콤하다.

배꽃이 필때 담는다고 해서 이화주란다.

이화주는 빚기가 어렵고 재료가 고가였기에 상류층에서나

즐겼다고 한다.

오늘, 한달전 발효시킨 이화곡으로 그 어렵다는 이화주를 빚었다 다.

멥쌀가루를 반죽하고 치댄후에 바람떡을 만들어 끓는물에 끓여낸다. 잘 이기고 으깬후에 이화곡 누룩을 섞어서 용기에 담았다.

정말 땀 뻘뻘흘리며 어깨 팔 손목 손가락에 알 배기게 힘들었다.

꾹꾹 눌러서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완전 압축해서 눌러 담은후 용기의 뚜껑을 살짝 풀어주고 상온에 두었다.

이제 공기방울이 뽀글거리며 올라올 때 가끔 저어주면 된다.

과연,한달뒤에 어떤맛의 술이 나올것인가?

 

술 사부님한테 받은 이화주를 가지고 식당에 가서 밥먹듯 떠먹으며 고기안주를 먹었다.

꿀맛이다.

누가보면 이유식이나 보약먹는 줄 알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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