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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엉클박의 시익는 마을

풀잎, 나자신의 노래

오늘은 어제보다 2022. 12. 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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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노래

이 낮과 밤에 나와 함께 머무르라, 그러면 그대 모든 시의 기원을 갖게 될 터,
대지와 태양의 이득을 누릴 터…..수백만의 태양이 남아 있으니,
그리고 그대 더 이상 두세 번 쓴 것들을 갖지 않을 터…… 죽은 사람들의 눈을 통해 보자 않고…. 책 속 유령들에게 먹이를 주자 않을 터,
그대 내 눈을 통해 보지 않고, 나로부터 사물들을 취하지 않을 터,
그대 사방에 귀 기울여 그대 자신으로부터 그들을 길러 내리라

// 월트 휘트먼 < 풀잎, 나 자신의 노래, 2 중>

…….

낮에는 검은 미세 먼지품은 흙비가 태양의 이득을 빼앗아가고
밤에는 대낮같은 네온싸인과 굉음들이 별밤의 이득을 앗아가고
유령의 외침과 사탕발림의 속삭임은 천지를 덮고 영혼을 노예로 삼는지 오래다
진실은 골동품이 되었고 정의는 값싼 무늬조각이 되었다
이웃은 서로를 경계하고 , 험담하며 각자 살길을 찾아 유령의 검은 안내에 충성한다

나의 노래를 위하여
덫에 걸린 나의 욕망을 응원하지 말고
이웃을 밞고 얻은 이득을 성공이라 부르지말고
태양과 바람과 대지의 이득에 벽쌓고 천장두름을 발전이라 부르지 않을 터

이미 죽은 자의 눈과 책을 통하지 말고
나를 내 밖으로 몰아내고
내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감춘 유령에게 먹이를 주지 않을 터

풀잎처럼
대지와 태양의 이득을 한 아름하며
그대 사방에 귀 기울여 그대 자신으로부터 그대를 길러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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