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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맹의 農밀한 생활

겨울엔 생강차와 모과차

오늘은 어제보다 2023. 12. 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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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에 들어서며 날씨가 부쩍 추워지고 있네요.

장수에는 1118, 첫눈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집 앞이 약간의 경사를 가지고 있기에 차량이 통행하는 데 위험해서 아내와 함께 아침부터 땀을 흘려가며 눈을 치웠습니다.

오전에 눈을 치우면서 울타리 주변에 달려있던 모과를 몇 개 땄습니다. 하얀 눈 속에 노랗게 익어가는 모과는 마치 신비한 보석같더라고요. 모과는 깨끗하게 씻어서 모과차를 담을 작정이고요. 기왕에 건강차를 만드는 김에 지난주에 수확한 생강도 손질해서 생강차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겨울을 나는 건강차는 바로 생강차와 모과차입니다..

생강차와 모과차가 환절기 감기예방과 기관지에 좋다는 얘기는 모두들 알고 계시죠?

오늘은 모과차와 생강차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만드는 법도 얘기해 보겠습니다.

생강차

-효능

생강은 특유의 향기와 매운 맛이 납니다. 생강에는 진저론이라는 성분이 있어 발한·해열·보온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생강의 효능으로 감기를 뽑을 수 있습니다. 감기엔 생강차라는 말이 있을 정도죠. 저는 감기 기운이 있다고 느껴질 때, 따뜻한 생강차를 한잔 마시면 이마에 땀이 흐르면서 감기 기운이 뚝 떨어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생강차는 모과차와 마찬가지로 기관지에 대한 보호 효과가 우수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터넷 자료에는 아주 많은 효능이 알려져 있는데요. 괜히 더 열거하다 보면 만병통치약으로 변질되기에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만드는 법

생강을 깨끗하게 손질합니다. 생강을 캐서 살짝 말린 후에 흙을 털어 냅니다. 종이나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흙을 털어낸 생강을 물에 담궈서 껍질을 닦거나 제거합니다. 양파망 주머니에 넣어서 비벼주면 쉽게 껍질이 벗겨집니다. 저는 수저나 과일칼로 살살 긁어서 씻어 냈습니다. 이어서 생강을 편으로 썰거나 채 썰어서 설탕이나 꿀에 재워둡니다. 그리고 2주 후에 끓인 물 한컵에 한 스푼을 넣어서 우려 마시면 됩니다. (이와 달리 생강을 잘게 썰어서 말린 후에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끓여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요리할 때 마른 생강을 음식에 넣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과차

-효능

모과차는 기침이나 감기에 아주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환절기나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자주 발생하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모과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기침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C와 폴리페놀, 구연산, 사과산 등이 풍부하다고 해요. 이는 기침을 일으키는 염증을 줄임과 동시에 기관지를 보호해줍니다. 그래서 모과차는 기침에 대한 완화 효과가 있어 매우 인기 있는 차 중 하나입니다.

또 한 모과는 항염, 항암, 피로회복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요. 모과에는 사포닌과 탄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면역 강화에 도움을 주는 플라보노이드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암세포의 발달과 증식을 제한하는 기능이 있다고 해요. 이외에도 근육통 완화, 숙취 개선, 피부 개선 등 여러 가지 효눙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 자세히 다루다 보면 이 또한 만병통치약으로 변질될 수 있어 그만 할께요.

-만드는 법

모과차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모과를 깨끗이 씻은 후 수분이 마르게 기다려 줍니다. 껍질을 벗기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대로 사용합니다. 모과를 잘게 자른 후에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고 2주 정도 지난 후에 차로 타 마시면 됩니다. 컵 한 잔의 물에 모과 한 스푼을 넣어 끓여주면 아주 향긋한 모과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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