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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병 어떻게 따시나요? 본문
퇴근을 앞두고 있는 한가한 저녘시간.
이쪽공간(102호)에서는 나와 문수형님이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저쪽 공간(101호)에서는 은영과 김찬, 자문노무사가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 테이블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은영이가 내자리로 다가와 내서랍에 있는 손톱깎이를 가져간다.
'이거면 될라나'...혼자 중얼거리며.
그리고 잠시뒤에 김찬이 창고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애타게 찾고있다.
또 잠시뒤에 문수형님이 서랍을 뒤지고 무언가를 마구 찾는다.
무엇을 찾고 있는건가?
101호공간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은영이가 와인을 한잔 맛보아야겠다고 했다.
와인병을 꺼내놓고 간단히 코르크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병마개를 뜯어냈다.
그런데 와이병 코르코를 따는 병따개가 없다.
그래서 무언가로 병을 따려고 애타게 찾았고, 은영이에서 시작해서 모든사람들이 찾고있다.
문수형님은 앞집 부동산에가서 빌려보려고 했지만....없단다.
은영이는 사무실을 나가서 수퍼마켓을 들렀지만 헛수고다.
수퍼마켓을 나와 케익과 와인을 파는 뚜레쮸르 제과점을 들렀지만 역시나 헛수고다.
다시 대형문방구에 들렀는데....거기도 없단다.
어떻게 와인병의 코르크마개를 딸 것인가?
우린 모두 모여서 의논을 했다.
그렇지만 무슨 뾰족한 수가 없다.
예전에 와인병 코르크마개를 뾰족한 걸로 쑤셔서 와인병 안으로 밀어넣고 와인은 제대로 못먹었던 기억을 한마디씩 토해낸다.
이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코르크마개 따는 스크류처럼 나사를 박아서 뽑아내면 되지 않을까?
창고에서 나사를 꺼내와 와인병에 박았다.
다들 기대만빵으로 지켜보고 있다. 뭔가 될것같았기에.
드디어 나사를 박고 그 끝을 뻰찌로 잡아당겼더니....약간 코르크마개가 나오는듯 하더니
나사만 쪽 빠져버렸다.
아....이제 나사를 박았던 구멍은 나사가 더크면 모를까 뭉그러져 버렸다.
이를 어쩔까?
나사를 더 큰놈을 찾아보았다.
서랍과 창고를 다 뒤져도 더 큰놈은 없다.
이때 문득 떠오른 생각!
나사를 양쪽에 두개를 박으면 되지 않을까?
열심히 나사를 두개 박았다.
그리고 뻰찌로 힘있게 잡아당겼다.
뻥~
하하하^^
정말 어렵게 와인병을 따서 와인맛을 볼수 있었다.
와인병을 따는 코르크따개 스크류가 있었다면 간단했겠지만, 이렇게 어렵게 따서 와인맛을 보기는 첨이다.
그래서인가....더욱 맛있는것 같다.
자동차 공구함에서 뻰찌를 가져다가 잡아당겨 뽑았다.
뚜껑열린 와인병과 뻰찌와 드라이버, 코르크마개
병입구를 통해본 와인병 내부....사진으로 보아도 그렇고 실제도 그렇고 꽤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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