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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이틀 연속 개인산을 오르다.6월7일

오늘은 어제보다 2014. 6. 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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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5시20분에 일어났다. 어제 11시가 넘어 집에 오는 바람에 여섯시간도 채 자지 못했다. 겨우 눈을 떴지만,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어제의 사전답사에 이어 오늘은 아내를 포함한 4명이 함께했다. 모두 마라톤모임 멤버다. 어제는 영동고속도로를 고집하다 차가 막혔기에 오늘은 88도로를 거쳐 경춘고속국도를 이용했다. 살둔마을에 도착하니 9시20분이었다. 살둔근처 약수터에서 물을 담고, 준비해간 식사를 했다. 나는 함께 온 사람들한테 보온물병에 더운물을 준비해오라고 했는데, 내가 그만 컵라면을 준비하지 못해 맨밥만 먹었다.

 10시가 되어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을 오르다 생각해보니 스패치를 차에 두고 온것이 생각났다. 아쉬웠지만, 그냥 올라갔다. 어제 올랐던 숯돌봉을 지나 침석봉 아래까지 갔다. 거기에서 함께 온 사람들에게 참취가 어떻게 생겼는지와 참나물이 어떤것인지를 설명해줬다. 여성 두명은 등산로를 타고 계속 나아가고 나와 다른 한 남성은 등산로 주변에서 거닐면서 나물을 좀 뜯었다. 침석봉을 지나 개인산에 거의 다다른곳에서 자리를 폈다. 아마 해발 1300미터는 될듯하다. 여성들은 도시락을 준비하고 나와 선배는 주변에서 곰취도 뜯고 수리취도 뜯고~ 가지고간 막걸리는 3병이었는데, 두 잔씩 마시니 다 동이났다. 오후3시가 되어서 하산길을 잡았다. 올라갈때는 3시간반 걸렸는데 내려올때는 2시간만에 내려왔다. 어제 보아두었던 개울가로 가서 씻으며 커피를 한잔하고 부천을 향해 달렸다. 5시35분쯤 출발했는데 부천에 오니 10시 15분이 되었다. 오늘길이 꽤 막혀서 거의 5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오늘밤에는 삼겹살에 나물쌈을 해먹고 내일은 나물밥을 해 먹을수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집에와서 나물을 잘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봉지로 밀봉을 해 두었다. 이렇게 잘 보관하면 보름이상은 먹을수있다. 

 나중에 산림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구룡덕봉 방향의 출입을 위해 확인전화를 했다. 어제 찾아갔다가 헛탕을 쳤기에 미리 허가를 받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답변은 차량의 통제를 막는것이지 사람의 출입을 막는게 아니라고 했다. 이런~

 더 몇일뒤에 차량을 정리하다가 청소박스에서 컵라면이 있은것을 발견했다. 에구 에구~ 컵라면 먹기위해 다시한번 산을 가야하냐 우쩌냐~

 

산행은 살둔캠핑장에서 시작했다. 숯돌봉 - 침석봉을 거쳐 개인산까지 잡았다. 

죽는 나무지만, 기품있게 서있다. 저 건너 능선이 침석봉쯤 되려나~

 

 계방산 방향을 바라보며~ 내가 높이 올라와 있어서 저 산들이 그리 높게 보이지 않는다.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는 경우가 가끔있다. 평범한 길보다 이런길이 왜 더 좋을까?

 오늘 처음 발견한 곰취나물~ 벌레가 먹은건지 우박을 맞았는지 구멍이 뚫려있다.

 이런 저런 풀들속에 숨어있다가 내눈에 띄였다.

 여기저기 곰취가 더러 눈에 띤다. 내가 높은산에 올라오긴 왔나보다.

 나무에 혹이 생긴건가? 나무가 죽은것이 저 혹때문일까?  

 같은 나무를 한번에 찍지못해 나누어서 찍었다. 그런데 방향과 각도때문에 제대로 담지 못했다.

 함께살다 헤어지고 다시 합치고 헤어지고~ 

 개인산은 비탈이 45도에서 60도 정도로 가파른 곳이많다. 덕분에 힘만 있으면 금방 오를수도 있다.

 완전 가물었다. 개울가에 앉아 물에 발을 담가도 시원하거나 차지않다. 비가 한번 쏟아져줘야 물이 넘치고 시원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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