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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물
천사의섬 신안-신안 오미를 만나는 여행 본문
10월 둘째주 3일의 휴일은 효도여행으로 잡았다. 그러나 실상 효도여행을 핑계로 한 나만의 여행이다. 장소만 부모님이 정하고 코스라든가 둘러볼곳,먹거리,숙소는 내가 잡았으니까. 이번 여행은 신안오미를 맛보는 컨셉으로 잡고 볼거리는 그냥 드라이브 스루 위주로 했다. 연세 많으신 부모님 두분이 많이 걷기 어려워서 가능한 걷지않기로 했다. 신안오미는 민어, 병어, 낙지, 짱뚱어, 홍어를 이르는 말인데, 이번여행에서 홍어는 제외했다. 나중에 흑산도에 간다면 그때 맛보리라.
신안은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천사의 섬이라 불린다. 도로로 연결된 신안의 대표적인 유인섬은 압해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자은도가 있고, 무안으로 돌아 들어가는 지도,사옥도,증도,임자도 등 수많은 섬들이 있다. 또한 홍어로 유명한 흑산도와 비경이 아름다운 홍도도 신안군이다. 북쪽으로 임자도가 있고 남쪽으로 신의도가 있다.



10월8일 아침 8시, 진도를 출발해서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건넜다. 압해도는 신안의 본섬으로 군청이 있는 큰섬이다. 우리가 갈곳은 암태도에 있는 오도 선착장. 선착장 에서 11시30분에 요트를 예약했다. 10시에 압해도와 암태도를잇는 천사대교를 건넜다. 시간이 남아서 기동삼거리에 있는 벽화를 보러 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꽃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의 벽화는 참 멋진 아이디어이고 예술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벽화앞에서 가족 사진을 찍고, 면사무소 근처를 보았다. 면사무소 근처에 암태도 소작쟁의 기념탑과 공원이 있는데 시간상 패스하고, 추파도 다리밑으로 가서 옛노둣길을 걸으며 짱뚱어 구경을 하고 오도선착장으로 갔다.


11시30분 에 천사대교 아래 오도선착장에서 요트를 탔다. 요트는 오도선착장을 출발해 천사대교 아래를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며 팔금도와 안좌도를 겉에서 둘러보며 저멀리 목포시내와 진도까지 어렴풋이 바라볼 수 있다. 다행히도 날씨는 해가 나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줘서 요트를 타기에 적당했다. 요트 맨 앞에 나란히 앉아서 맥주도 마시고 천사대교도 구경하고 바다 저멀리 보이는 산이나 경관도 이야기했다. 아버님이 옛날 배로 대파장사 다니실때 이용했던 항구나 선착장도 알려주시고, 예전 경험도 들려주셨다.


한시간 요트를 타고 배에서 내려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신안오미의 맛을 보기위해 우선 연포탕을 주문했다. 배추와 대파, 버섯과 야채를 끓인 국물에 낙지를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의 신안의 연포탕이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나름대로 신안에서 낙지를 먹었다는 것으로 만족.

점심식사후 퍼플섬으로 향했다. 퍼플섬은 암태도에서 팔금도를 지나 안좌도 소곡리에서 들어간다. 이름대로 섬의 모든 부분들이나 특색을 보라색으로 꾸며놓았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한다. 소곡리에서 남쪽방향으로 보이는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길이다. 우리는 직접 섬에 들어가지 않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부모님이 허리가 안좋으셔서 먼길을 걸을수없었기 때문이다. 소곡리에서 반월도와 박지도를 모두 돌아보려면 수킬로미터를 걸어서 몇시간이나 걸릴듯했다.
그냥 자동차로 입구를 돌아보는것으로 통과^^







퍼플섬을 뒤로 하고 자은도로 향했다. 중간에 김환기고택 등을 둘러보는것도 괜찮을듯했으나 역시 부모님이 많이 걷기 어려웠기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지났다. 자은도를 찾은 제1목적은 20년전 아버님이 장사하실때 하숙하던 분들을 찾아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은도 면사무소 앞에서 전화번호부를 통해 번호를 알아내고 통화를 해서 그분들이 일하는 밭으로 갔다. 아주 반갑게 상봉하며 서로를 알아보고 지난날을 회상 하셨다. 자은도는 진도 못지 않게 대파를 많이 심고 있었다. 바다를 향해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산을 향해서 끝없이 펼쳐진 대파밭이 인상적이었다. 아버님께서 가져가신 진도홍주를 선물로 드리고 숙소를 향해 움직였다.


숙소는 자은도에서 배타고 15분 거리의 증도로 예약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배가 운항할수없는 일이 발생했다. 신안이 주로 갯벌이 많다보니 어떤날, 어떤시간에는 수심이 낮아서 배가 뜨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번시간이 그 타임이었다. 결국 자동차로 한시간40분을 돌아서 증도를 들어가야했다.
자은도에서 나오는길에 백길해수욕장과 라마다프라자호텔을 돌아봤다. 원래 숙소를 라마다프라자호텔로 하려고 했었는데 그만 때를 놓쳐 증도의 펜션이 되고 말았다. 막상 호텔에서 돌아나와 한시간 40분 거리의증도를 가려고 하니 호텔예약을 놓친것이 아쉽고 아쉬웠다. 증도를 가기 위해서는 자은도를 나와 암태도에서 천사대교를 건너 압해도로. 압해도읍사무소 삼거리에서 무안군 운남면과 해제면으로 북쪽 길을 달려야했다. 무안군 해제면에서 신안군 지도읍이 경계에 있고 지도읍에서 사옥도를 지나 증도를 들서갔다. 숙소는 증도 끝자락으로 자은도가 바로 발치에 보이는 곳이었다. 자은도에서 증도를 오가는배는 하루 네번 운항한다. 숙소에 짐을 놓고 증도 왕바위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두번째 신안의 맛으로 민어회를 시켰다. 민어회를 시키자 병어회도 조금 나왔다. 역시 여름에 맛보았던 병어회는 정말 식감이 좋고 고소한 횟감이었는데 가을 병어회 역시 쫄깃하고 고소했다. 잠시후 빨간색을 띠는 민어회가 나왔다. 나는 처음 맛보는 민어회라 궁금함과 기대감으로 회를 먹어보았다. 우선, 입을 물로 행구고 깨끗하게 비운상태에서 한점을 맛보았다. 달면서도 쫄깃한 느낌이 왔다. 또 막걸리를 한잔 마시면서 안주로서 민어회를 맛보고, 식사를 하면서 반찬으로도 맛보았다. 배만 크면 한 접시 더 먹어도 될만큼 맛있는게 민어회였다. 저녁식사와 반주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며 막걸리두병 소주한병 맥주한병을 샀고 펜션에서 뒷풀이를 했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서 여행코스를 다시 세웠다. 원래는 지도와 증도,임자도를 돌아보고 배타고 자은도로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포기하고 지도와 임자도만 돌아보고 좀일찍 진도로 복귀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아침식사는 저녁에 민어를 먹었던 왕바위식당에서 짱뚱어탕으로 먹었다. 이제 신안 오미중 사미를 맛보았는데 홍어는 흑산도를 가지않아 포기했다. 나중 기회가되면 흑산도와 홍도만 여행하면서 맛보기로 했다.



아침식사후 증도에서 우리나라 최대규모라는 태평염전을 둘러보았고 소금아이스크림도 맛보았다. 태평염전은 1.2.3공구로 나뉘어져 있고 소금박물관과 태평소금세상 천일염힐링캠프,소금밭낙조전망대등이 있어 제대로 보려면 하루가 걸릴듯하다.













태평염전을 보고 사옥도 지도를 나와서 임자도로 들어갔다. 임자도는 신안의 면단위 섬중에서 가장 북쪽에 있고 국내최대라고 하는 대광해수욕장이 있는 섬이다.











대광해수욕자메 있는 까페 '화'에서 차와 다과를 먹고 진도를 향해 출발했다. 신안 곳곳을 다녀보면 무화과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았다. 우린 만원짜리 무화과 한박스를 사서 다니면서 틈틈이 간식으로 먹었고, 집에서 가져간 땅콩과 감말랭이, 미국친구가 보내준 사탕을 먹었다. 진도를 향해 가다보니 목포를 지날때쯤 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 그다지 시장하지 않아 점심을 별도로 먹지않고, 목포를 지나쳤다. 영암 대호방조제 근처에서아버님과 소주한잔을 마시면서 순대국을 먹고 싶었는데 워낙 기다리는 줄이 길기에 순대두접시를 사서 진도집으로 와 소주와 함께 먹으며 1박2일의 여행을 마쳤다.
신안여행을 하는 분들께 추천할곳: 기동삼거리 벽화-오도선착장 요트-퍼플섬-암태도 소작쟁의 기념공원-자은도 백길해수욕장-증도-증도 선착장-태평염전-임자도-임자도 대광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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