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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에 가보자~

오늘은 어제보다 2019. 1.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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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첫날의 분주함과 꽉찬 일정에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잠이 들었다.

호텔이 어떠한지 무엇이 있는지 둘러볼새도 없이 그냥~

다음날, 아침의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갔다.

내 기억에 아침식사가 정말 맛있던곳은 홋카이도 하코다테 고쿠사이호텔이었다.

그런 호화식을 기대하지는 말아야지....그땐 야마모토 샘이 호텔관광연맹에서 일을 하실때라 소위 빽으로 가능했고~

이번의 호텔에는 어떤 음식이 나올까?

두근거린 맘으로 식권을 내고 식당의 음식을 둘러본다.

내가 묵었던 호텔은 시나가와 역 앞의 시나가와 구스호텔이다. 전에는 시나가와 이엑스인 에키나와 마에...라고 불리웠다.

호텔은 역 바로 앞에 풍채든든하게 서있고 뒷뜰의 정원이 아주 예쁘다.

호텔식당을 삼면으로 둘러싼 정원은 연못과 폭포, 나무와 산책로가 단정하게 배치되어있어 식사를 하면서도 뛰쳐나가고 싶어진다.

봄에 꽃이 필때 앉아서 바라보거나 산책하거나 식사를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커피한잔을 마시니 열시다.

야마모토샘과 유이짱이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오늘은 어디를 갈것인가?

 

유이짱이 이끄는 대로 시나가와 역을 가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전철을 탔다.

오전은 에노에마를 가고 오후에는 가마쿠라, 야간에는 요쿠하마라고 했다.

전철을 타고 가면서 재미있는 일본전철역의 이름도 얘기하고, 도시의 역사도 들었다.

부천시와 교류도시인 가와사키에서는 조선인들의 탄압과 투쟁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시나가와를 떠나 한시간 넘게 달리면서 한번 갈아타고 나서 에노시마에 도착했다.

아주 작은 시골 간이역같은 규모지만 사람들은 많았다.

일본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러하듯 오래되었지만 깔끔하고 잘 관리된 느낌들.

에노시마에서도 그런 느낌의 골목을 걸어갔다.

도심의 골목이 끝나는 시점에 에노시마를 향하는 다리와 도로가 있고 저멀리 전망대와 사원들, 건물이 눈에 띈다.

에노시마를 둘러싼 바다는 검푸른 빛이 강한데 그렇다고 바닷물이 지저분한건 아니다.

모래가 검은색을 띠고 있어서 바닷물이 검게 보일뿐 바닷물을 맑고 개끗하다.

저멀리 태평양을 향한 바다의 끝없는 광활함은 가슴을 뚤어주고 수십키로미터까지 보이는 맑은 날씨는 마음을 청량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눈의 끝자락 구름위에는 희마한 후지산이 불쑥 솟아있다.

오늘 역시도 운이 좋은 하루가 되려나 보다.

 

에노시마 역에 내렸다. 일본의 전통적인 건물양식이랄까 그런 느낌대로 역은 삼각형 지붕으로 단정하다.

 

에노시마 섬의 높이는 60여미터 정도인데 에스컬레이커가 있어 그것을 이용하면 계단을 거치지 않을수있다.

 

에스컬레이터 노리바입구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는 호랑가시나무

 

천연기념물로 용설란도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었는데, 찾아보지는 못했다.

 

저멀리 바다가 태평양이다. 겨울인데도 이런 느낌이니 여름에 본다면 가슴이 뻥 뚤리겠다.

 

하코네 에키덴 마라톤을 중계하기 위해 미리 나와서 점검하는 연출자들.

 

하코네 에키덴 마라톤은 도쿄에서 하코네까지 코스를 대학생들이 이어달리는 역전 마라톤대회이며 매년 생중계를 한다고 한다.

 

저멀리 보이는 하코네 산악지역과 후지산.

 

에노시마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광. 남동쪽방향은 태평양이고 서쪽방향에 후지산이 있다.

 

바다끝 하코네 산악지역. 온천으로 유명하다. 

 

오른쪽에 후지산이 살짝 보이는데, 구름때문에 또 사진발로는 제대로 볼수가 없다.ㅉㅉ.

 

에노시마를 건너오는 다리와 도로.

 

새해 명절을 맞아서 집의 입구나 지붕아래에는 행운을 비는 장식을 달아놓앗다.

 

한국의 보령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그것을 기념하는 탑을 만들었다.

 

에노시마 섬의 정상부에 올라서 전망대를 가다보면 오른쪽에 있다.

 

등대모양의 에노시마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가면 주변 풍광을 한눈에 다 볼수있다.

 

역시 따뜻한 남쪽을 상징하는 야자수나무가 겨울에도 싱싱하고 푸르게 자라고 있다.

 

온갖 종류와 색상을 자랑하는 튜울립도 노지에서 꽃을 피울만큼 따뜻하다.

 

발걸음을 잡고 마음을 담백하고 소박하게 잡아주는 다육이 화분. 집에가면 이렇게 오랜 나무에 다육이를 키워보리라.

 

낡고 오래된 흔한 나무도 이런 근사한 화분으로 탈바꿈하는구나.

 

 

 

에노시마 전망등대 입장권. 500엔 데스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따위는 중요하지 않은듯 꽃은 사시사철 피고 있다.

 

저 바다끝까지 가는 짚라인이 있다면 타고 달려보고 싶어진다.

 

에노시마 신사의 중간건물 앞에서 내려다본 아래.

 

나카쯔노미야, 중간신사를 지키는 석상. 개인건지 사자인건지 무슨 동물이지?

 

 

 

둥근 원을 왼쪽으로 돌아나와 들어갔다 오른쪽으로 돌아나와 들어간다. 8자모양을 옆으로 뉘인 행보랄까.

 

 

 

 

 

섬의 바깥나루에 있는 신사. 변진당인가?

 

신사에 가면 우선 손을 씻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다가가서 기도한번 하고 동전 던지고 다시 기도하고~

 

한국이나 일본이나 물속에 동전을 던지며 행운을 비는 풍속을 닮아있다.

 

에노시마의 에스컬레이터. 두번 연결되어 있는데 금새 정상부에 올라선다.

 

신사는 사당과 절과 결합된 듯한 일본의 신앙시설이다.

 

신사의 입구에 놓여있는 도리. 도리도 각 이름이 있는가본데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다.

 

 

 

에노시마 섬에 들어가면 신사입구까지 양쪽으로 식당과 가게가 즐비하다. 이른 시간이라 식사를 하지는 않았고 당고를 사서 먹으며 걸었다.

 

에노시마 역을 나와서 에노시마를 향해 걷는다 골목이 살짝 어둡게 나왔는데, 실상은 밝다.

 

에노시마 섬 입구, 안내 표지판. 등대전망대와 정원, 신사, 수족관 등이 있다.

 

에노시마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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