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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맹의 農밀한 생활

딸랑 6평 텃밭(6월19일)

오늘은 어제보다 2024. 6. 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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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  마당에 있어 매일 아침의 일상이 규칙적인  패턴을 갖고 있다.
일어나면 먼저 물한잔을 마시고 정신을 차린다.
이어서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마당 텃밭으로 나가 작물들에게 인사를 나눈다.
오늘 오이는 얼마나 컸나  살펴보고, 뱀처럼 쭉쭉 뻗어가는 수박은 머리가 어디까지 갔는지 살펴본다. 특히 수박이 암꽃이 몇마디에 폈는지가 중요해서 마디 갯수를 세면서 암꽃에 관심을 갖는다.
이어서 고추는 열매가 열리고 있는지, 가지  순 정리할건 없는지도 살핀다. 그리고 토마토와 참외가 있는 뒷편으로 간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토마토 줄기가 걸리는데는 없는지 보면서 고정시키면서 말뚝을 따라 커갈수있게 유인줄을 매어준다. 토마토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고 있고 윗마디에는 꽃이 피고 있다. 참외도 3주 심었는데 따먹는 순서를 조절하기위해 순지르기를 차례로 한다. 참외는 손자줄기에서 열매가 달리므로 원줄기가 나오고 아들줄기가 세개 나오면 원줄기는 잘라버린다.그리고 아들줄기에서 손자줄기가 세개 나오면 아들줄기도 잘라 버린다. 그러면 아홉개 손자줄기에서 참외가 열린다.
상추와 갓, 치커리,쑥갓도 살펴보면서 사이사이 풀을 뽑아준다. 지난4월에 심었던 봄무는 잘자라서 매주 뽑아먹었더니 세개가 남았다. 그래서 지난주에 무 씨앗을 10개 심었다. 담달에 뽑아 먹을 계획이다. 부추도 한번 베어먹었더니 이제 다시 자라나고 있다. 달래는 이제 씨앗을 다 땅에 떨어 뜨리고 마치 아무것도 없는 묵힌밭처럼 되었다. 그러나 이제 여기서 또 무수한 달래싹들이 올라오겠지. 대파도 돌아보고 옥수수와 호박 모종도 확인한다.그런데 옥수수에 병이 생겨서 줄기대가 물러진다. 이걸 어쩔까? 뽑아내야 할지 고민하다 대궁을 잘라줬다. 더디겠지만 혹시 다시 순을 틔우지는 않을까하는 한가닥 희망을 가져본다. 들깨는 이제 검은 무늬도 생기고 구멍도 생긴다.
오늘 당장 수확가능한건 상추와 치커리 오이 두개쯤이다. 낼도 오이 두개가 수확가능할듯하다. 서리태 콩도 싹을 틔우고 있어 물을 흠뻑 줘야 한다. 지난번 포토에서 키운건 싹이 다 나질 않아 부족하다. 그래서 추가로 한판 더 심었는데 크기가 좀 차이가 생겼다. 심는 시기가 달라지겠지만, 수확은 비슷하게 할 것이다. 오늘 하루도 무럭무럭 자라라는 바램으로 물을 듬뿍 뿌려주면 아침 일상이 끝난다. 딸랑 여섯평이지만 600평 부럽지 않은 나의 텃밭이다.

텃밭 전경. 가로6m×세로3m 6평쯤 된다
직각으로 본 모습. 저쪽 벽면은 앞집이다
적상추와 치커리. 4월에 심었고 지난달부터 뜯어다 먹는다
지난달 심은 치커리와 쌈채소
4월에 심은 무. 13개쯤 심어 가끔 뽑아다 먹어서 이제 4개 남았다
요새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수박. 3주 심어서 6개줄기를 기른다
수박은 서너개의 수꽃이 피고 하나의 암꽃이 핀다
수박의 줄기가 뻗어가도록 머리를 잘 놓아주는게 중요하다
암꽃이 필때는 어린 수박같은 작은 수박이 꽃아랫부분에 달려있다.어린 수박이 보이지 않으면 수꽃
당근에도 매일 매일 물을 준다

같이 씨를 뿌렸는데 자라는 크기는 모두 같지않다
가지. 순이 나오고 자랄때 바닥에서 20cm까지는 순을 따줘야 빠르고 굵 게 줄기가 자라난다
가지가 달리려고 꽃이피고 있다
고추와 깻잎. 고추는 청양고추와 오이고추 여느 풋고추 세종류이다
고추나무에 작은 고추가 달려있다.먹기 위해서는 10일쯤 더 자라야 할 듯.
대파도 심었는데 아직 너무 작다. 장맛비를 맞아야 쑥쑥 자라날 듯.
부추밭. 지난달 한번 모두베기 해서 부침개를 해 먹었다. 새로이 자라나고 있다
토마토 밭. 왕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4개, 5개 심었다
방울 토마토. 꽃이 피고 수정되면 작은 토마토 열매가 열린다. 한마디에 10개의 토마토가 달리고 위로 순이 네개난 후 또다시 토마토 열매가 열린다
방울토마토.

왕토마토
왕토마토는 한마디에 네다섯개의 열매가 열린다
왕토마토. 한마디에 네개의 토마토가 달리고 네마디째 위에 또다시 토마토가 열린다. 맨아래부터 1화기, 2화기....쭈욱 자라 가을이 되면 12화기까지도 달린다
오이
당장 따먹을 수 있는 오이가 두개 달려 있다
참외. 참외는 원 줄기에서 세개의 아들 줄기를 키워냈다
세개의 아들줄기. 여기서 또다시 아들줄기마다 세개씩 손자줄기를 키워낸다
장수 흰들깨 모종
수확량이 적고 생존력도 약하다. 그래도 토종씨앗이라 조금 키운다
퇴비장 둘레에 오이 세개, 호박 네개, 옥수수 6개를 심었다

여기에도 오이가 자란다. 크기로 보아 이틀뒤에 먹을수 있겠다
오이2개
청상추.
쑥갓
여긴 아무것도 없지만, 달래밭이다
수박을 먹고 씨앗을 밭에 던져 두었는데 싹이 올라왔다
무 씨앗도 몇개 뿌려뒀더니 싹이 나왔다
상추. 씨앗을 받아보려고 꽃이 피도록 두었다
쑥갓. 이달초에 씨뿌린 모듬채소 씨앗에서 자라났다
겨자 갓.톡쏘는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비단노린재 유충이 달라붙어 사정없이 갉아 먹는다

옥수수
옥수수에 병이들어 줄기가 물러버렸다
옥수수 줄기 무름병? 이런병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서리태 콩 모종
서리태콩 파종. 몇 일이면 싹을 틔우겠다
콩에서 싹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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